2017. 10. 16. 18:26ㆍ국방 · [ 안보 ]
軍, '한국형 아이언돔' 핵심기술 개발중…北 장사정포탄 요격
합참 국감 업무보고…자폭형 무인기·대물 저격소총 등 확보 계획
군 당국이 '한국형 아이언돔'으로 불리는 북한 장사정 포탄 요격 무기체계를 개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는 16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 자료에서 "우리 전쟁지휘본부와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시설 등 국가 및 군사 중요시설을 향한 적의 집중 타격에 대응하기 위한 요격체계 전력화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이를 위해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낙하하는 적의 장사정 포탄을 직접 요격(hit-to-kill)하는 핵심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군은 이스라엘이 운용 중인 '아이언돔'을 구매해 북한 장사정 포탄을 요격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수도권에 대한 북한의 동시 다발적인 장사정포 공격 대응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격통제센터와 탐지레이더, 유도탄 발사대, 통신소 등으로 구성된 아이언돔은 여러 장소에 유도탄 발사대를 설치해 돔(둥근 지붕) 형태의 방공망으로 둘러싸 날아오는 장사정 포탄을 요격하는 이스라엘의 무기체계이다.
이스라엘은 2007년 2천300억원을 투입, 개발에 나서 2011년에 개발을 완료했다. 아이언돔 1개 포대 가격은 560억여원에 이르고 요격용 미사일인 '타미르' 1발은 최소 7천여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아이언돔은 하마스와 같은 비정규전 부대의 산발적인 로켓탄 공격을 방어하기에 적합한 무기체계"라며 "북한의 동시 다발적 장사정포 공격 대응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합참은 북한 지휘부 타격을 위한 KMPR(대량응징보복) 전력으로 대물 저격소총 등 11종을, 새로운 전쟁수행개념 개념과 연계한 공격형 전력으로 자폭형 무인기와 탄소섬유탄, 무인수상정 등 17종을 각각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한국형 아이언돔' 핵심기술 개발중
대물 저격소총은 1천∼2천m 거리에서 엄폐물 뒤에 숨은 적을 사살하거나 장갑차와 차량 등의 주요 부위를 타격해 고장을 일으키고 폭발물을 제거할 때 동원된다.
국내 방산업체인 S&T모티브가 개발한 한국형 12.7㎜ 대물 저격용 소총의 경우 적진지 파괴, 전차와 장갑차의 핵심 부품 공격 등을 위해 만들어졌다.
자폭형 무인기는 무인기에 고성능 폭탄을 달아 적의 핵심시설을 겨냥해 자폭하는 무인항공기이다.
북한 우발상황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서는 "북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비한 대응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연습 및 훈련을 실시 중"이라며 "향후 안보 상황의 변화에 대처할 수 있도록 연습 및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2016년에 신형확성기 40대를 전력화해 심리전 능력 보강 및 대북 우위의 심리전을 수행 중"이라며 "신형확성기 설치 후 북한의 대남확성기가 증설됐고 북한군과 주민 등 귀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 다양한 심리전 수단을 보강할 예정"이라고 보고했다.
북한의 화생방 공격에 대응해 2018년까지 백신을 확보하고 2019년부터 새로 개발된 백신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8월 현재 두창(천연두) 백신 접종 전문가 17명을 양성했다고 합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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