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북한과의 카타르 월드컵 예선 평양 경기…응원단 파견 검토 중"

2019. 9. 25. 14:59외교 · [ 통일 ]

통일부는 북한과의 카타르 월드컵 예선 평양 경기응원단 파견 검토 중"

 

 

"북한이 한국도 H조 다른 팀들과 동등하게 대우할 것이라는 뜻을 전해왔다"

 

"한국 다른팀들과 동등하게 대우할 것" / "축구협회, 관계기관과 협의해 진행 검토" / "'DMZ 국제 평화지대' 제안..검토 중" / "돼지열병 방역협력 관련 반응은 없어"

 

통일부는 북한과의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경기가 평양에서 열리는 것에 대해 "응원단 파견 문제에 관해서 남북 당국 간의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월드컵 평양 예선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축구협회, 관계기관과 협의해서 어떻게 진행을 해나가야 될지 검토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대한축구협회(KFA)는 전날 "아시아축구연맹(AFC) 담당 부서와 북한축구협회 부회장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미팅을 진행한 결과, 예정대로 평양에서 경기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대한축구협회(KFA)"(북한이) 한국도 H조 다른 팀들과 동등하게 대우할 것이라는 뜻을 전해왔다"면서 "KFA는 방북을 위한 제반사항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비무장지대(DMZ)를 국제 평화지대로 만들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서 통일부는 "DMZ 평화적 이용에 관한 종합계획 주관이 돼서 관계부처와 협의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일부 이 대변인은 "DMZ 평화적 이용에 관한 종합계획은 단기간에 추진할 수 있는 과제도 있을 수 있고 중기, 장기로 추진할 수 있는 계획이 나눠질 것으로 본다"며 관계 전문가, 부처 등과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내용을 검토하겠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24(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유엔과 모든 회원국들에게 한반도의 허리를 가로지르는 비무장지대를 국제 평화지대로 만들자는 제안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비무장지대는 세계가 그 가치를 공유해야 할 인류의 공동유산"이라며 "남북 간에 평화가 구축되면 북한과 공동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변인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관련해서는 "지난 18일 북측에 방역협력을 다시 한번 제안을 했지만 아직 북측으로부터의 어떤 반응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통일부 이 대변인은 "세계동물보건기구(OIE)를 통해서 우리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사실에 대해 통보를 한 바는 있다""별도로 OIE 측을 통해서 방역협력에 대한 얘기는 하는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