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공격에도 안전'...지하 80m에 조성되는 '울산 지하원유비축기지

'드론 공격에도 안전'...지하 80m에 조성되는 '울산 지하원유비축기지

 

 

 

지하원유비축기지 드론 테러 발생 이후 더 관심을 끄는 지하 원유비축기지 건설 현장

 

'울산 지하원유비축기지'지하 80m에 조성 / 원유비축기지 80%가 지하에 건설 /

 

경남 울산에 석유 파동에 대비해 지하에 원유를 보관하는 '지하 원유비축기지'가 건설되고 있다.

 

최근 사우디 원유시설 드론 테러 발생 이후 지하 원유비축기지 건설 현장이 더 관심을 끌고 있다. 동굴 입구에서 3백여 m 안으로 들어가면, 거대한 저장시설을 만날 수 있다.

 

지하 80m에 조성되고 있는 '울산 지하원유비축기지'높이 30m, 너비 18m에 길이는 3km, 지하에는 이런 동굴만 8개가 있다.

 

이 지하원유비축기지는 끝이 안 보일 정도로 길고, 거대한 저장시설에는 전 국민이 열흘 이상 쓸 수 있는 원유 천30만 배럴을 저장할 수 있다.

 

울산 지하원유비축기지는 철거 예정인 지상 원유 저장탱크를 대신해 건설되고 있다. 이 지하 비축기지는 오는 2021년 6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1980년대 초 육상 탱크로 지을 당시만 해도 '수압으로 원유를 저장'하는 지금 같은 기술이 없어 지하 비축기지를 만들 수 없었다.

 

[목진승 / 건설현장소장 : 저장 공동 주변에 지하수압이 높아 공동안으로 들어오는 지하수가 원유를 (밖으로) 못 나가게 하는 원리입니다.]

 

그동안 한국에서 지하 원유비축기지를 건설하기 시작한 것은 1997년부 건설이 시작됐다.

 

현제 한국의 원유비축기지 9개 가운데 5개는 원유량으로 치면 80%가 지하에 건설됐거나, 건설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핵심기술이 쌓이면서, 해외 수주가 들어 올 정도로 세계 최고 기술력을 갖췄다.

 

[양수영 / 한국석유공사 사장 : 지하 원유비축기지와 운영에 관해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미 중국과 인도에 기술지원을 했고, 앞으로 베트남과 UAE 등에 기술지원을 하려고….]

 

특히 바위를 뚫어 만드는 울산지하원유비축기지는 지진에도 끄떡없고 공중 폭격에도 안전은 물론 지하 시설이라 지상 부지를 훼손하지 않는 친환경 저장시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