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17. 04:31ㆍ부동산 · [ 투자 ]
文 방문 임대주택,4290만 원 들여 인테리어한 ‘쇼룸’ LH 가구·집기도 빌린 것
문 대통령 갔던 임대주택 두곳, 4천만원 들여 인테리어 / 野 "행사 예산만 4억5천 책정 / 해당 단지, 곰팡이·누수 민원 빈발" / LH "본보기집으로 계속 사용할 예정 / 가구·집기도 빌린 것"
文 대통령이 방문한 임대주택,은 4290만 원 들여 인테리어한 LH ‘쇼룸’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이 최근 방문한 공공임대주택 두 곳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4천만원이 넘게 들여 인테리어를 진행한 곳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공공임대주택 단지에선 벽면 곰팡이, 누수 등 하자 민원이 거의 매월 한 건꼴로 접수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일 방문한 경기 화성시 동탄 임대주택을 꾸미는 비용으로만 4200만여 원을 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세대에선 곰팡이나 누수 등 하자가 발생하는 실정인데 대통령이 방문하는 임대주택을 ‘쇼룸’처럼 꾸며 정부가 보여주기 식으로 임대주택 홍보에 치중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LH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자 방문 행사를 위해 4290만 원의 예산을 잡았다. 이 비용은 주로 전용 41㎡와 44㎡ 2개 주택의 인테리어, 보수, 가구·생활 집기 대여 및 설치 등에 쓰였다. 문 대통령은 이렇게 해서 꾸며진 내부를 둘러보며 “공간배치가 아늑하기는 하다”, “신혼부부 중에 선호하는 사람이 많겠다”라고 말했다. 당일 야외 행사를 계획해 4억1000만 원의 예산도 책정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로 행사 규모가 축소돼 이는 거의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이 단지 일부 입주민들이 벽면 곰팡이, 누수 등 아파트 하자·보수 문제로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데, 정부가 대통령 방문 주택만을 위한 수리에만 집중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LH 측은 “올해 8월 입주 이후 하자보수 민원들은 모두 처리된 상태”라며 “임대주택을 입주민이 거주 중인 아파트처럼 가정하고 꾸며서 공개하기로 계획된 행사로 예산은 현재 정산 중으로 모두 집행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이 '대통령 방문을 위해 지출된 예산 일체'를 요구하자 LH는 세부항목없이 "행사 대행 용역 계약금액 4억1천만 원(행사종료 후 정산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공공임대주택 단지에선 벽면 곰팡이, 누수 등 하자 민원이 거의 매월 한 건꼴로 접수됐다.
문 대통령이 방문한 복층형 주택(44㎡·13평)의 경우 100가구 중 33가구, 16㎡형 주택은 450가구 중 210가구가 공실 상태라고 김 의원은 전했다.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행사를 위해 총 4억5천만원을 들인 '쇼룸'을 만들었다면서 "보여주기식 '쇼통' 행보이자 국민 기만행위"라고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국토부와 LH는 문 대통령이 방문한 집들은 '본보기용 주택'으로, 구조변경이나 인테리어 시공은 없었고 가구·집기도 잠시 빌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용역 계약금 4억5천만원에 대해서도 해당 주택만을 대상으로 한 게 아니라, 공공임대주택 설계공모전 당선작 모형과 홍보 영상물 제작 등을 합친 비용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해당 가구는 입주 계약 완료 때까지 본보기집으로 계속 사용할 예정이며, 보도된 금액(4억5천만원)은 발주 금액이기 때문에 추후 정산되면 대폭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입주 후 접수된 하자도 모두 조치를 마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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