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29. 20:50ㆍ교육 · [ 역사 ]
설민석, 역사 왜곡 논란에 석사 논문 표절 의혹에…방송가 직격탄을 맞았다
설민석, 논문표절 논란에 방송 하차 / "연구 게을리했음 인정" / '선녀들'과 '벌거벗은 세계사' 폐지될 듯 / 설민석, 논문표절 논란에 방송가 직격탄 / 논문 지도교수 "이야기 들은 바 없다"
한국사 스타 강사 설민석 보내주셨던 과분한 기대와 신뢰에 미치지 못해 참담한 심정"이라며 "책임을 통감해 출연 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 며 "겸손한 마음으로 다시 더 배우고 공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설 씨의 프로그램 하차로 인해 방송가는 직격탄을 맞았다. |
한국사 스타 강사 설민석(50) 씨가 역사 왜곡 논란에 이어 석사 논문 표절 의혹도 나오면서 결국 사과하고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29일 설 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논문을 작성함에 있어 연구를 게을리하고 다른 논문들을 참고하는 과정에서 인용과 각주 표기를 소홀히 했음을 인정한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과오이며 교육자로서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안일한 태도로 임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 강의와 방송을 믿고 들어주신 모든 분들, 학계에서 열심히 연구 중인 학자, 교육자분들께 누를 끼쳐 죄송하다. 고 말하고 보내주셨던 과분한 기대와 신뢰에 미치지 못해 참담한 심정"이라며 "책임을 통감해 출연 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겸손한 마음으로 다시 더 배우고 공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연예 전문 매체 디스패치는 이날 설 씨의 연세대 교육대학원 석사 논문인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연구'(2010)의 내용이 2008년 서강대 교육대학원생이 쓴 논문과 50% 이상 같다고 보도했다.
김도형 교수가 지도한 설 씨의 석사논문은 학교별 근현대사 교과서 선정에 있어 부당한 사회적 압력이나 이권을 막기 위해 그 선정 과정과 내용이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논문은 KCI(한국연구재단) 홈페이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특히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는 3회까지 방송된 가운데 2회 클레오파트라 편이 곽민수 한국 이집트학 연구소장에게 비판받으면서 논란의 중심이 된 바 있고, 설 씨까지 하차하면서 tvN은 프로그램 폐지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어 MBC '선을 넘는 녀석들' 역시 난감하기는 마찬가지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2018년부터 시작해 '오리지널리티'를 가진 데다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와 마찬가지로 설 씨가 없으면 불가능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MBC와 tvN은 설 씨의 입장 표명에 따라 편성에 대대적인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공식 입장을 아직 내놓지는 않았다.
현재 가수 홍진영의 논문 표절 건으로 조선대가 그의 석·박사 학위 취소를 위한 행정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설 씨의 경우에도 논문 표절이 사실로 확인되면 후속 조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설 씨의 석사 논문을 지도한 김도형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은 이날 관련 논란에 관해 묻자 "이야기 들은 바가 없다. 할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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