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한 빌라에 홀로 방치돼 아사한 A(3·여)양의 얼굴 공개…김씨와 A양은 자매간

2021. 3. 14. 05:36사건 · [ 사고 ]

구미 한 빌라에 홀로 방치돼 아사한 A(3·)양의 얼굴 공개김씨와 A양은 자매간

 

 

예쁜 아기였는데얼굴 공개된 구미 여아’ / 아이 바꿔치기 가능성에 프로파일러 투입 / 출산 뒤 친정에 몸조리하러 온 딸 / 딸의 아기와 바꿔치기했을 가능성 / MBC ‘실화탐사대숨진 여아 얼굴 공개 / ‘아기 바꿔치기를 계획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 / 김씨는 살인 및 아동방임 혐의로 현재 구속된 상패

 

석씨는 당시 아이를 출산하지 않았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어 경찰은 3명의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조사 중이다. 또한 석씨의 출산이나 출생 신고 기록을 찾을 수 없어 구미시와 공조해 민간 산파와 위탁모를 수소문하고 있다. 사망한 3세 여아 A양의 친모가 외할머니 석모씨(48)로 밝혀진 가운데, 경찰이 친부로 지목된 내연남의 DNA 검사 결과는 불일치로 밝혀졌다. 김씨와 A양이 자매간으로 밝혀지면서 석씨도 미성년자 약취 혐의로 구속돼 모녀가 모두 구속된 상태다.

경북 구미의 한 빌라에서 홀로 방치돼 아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A(3·)양의 얼굴이 공개됐다. 경찰은 A양의 친모인 석모(48·애초 외조모로 알려졌던 인물)씨가 딸 김모(22)씨가 산후조리를 위해 친정을 찾았을 때 아기들을 바꿔치기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석씨는 당시 아이를 출산하지 않았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어 경찰은 3명의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조사 중이다. 또한 석씨의 출산이나 출생 신고 기록을 찾을 수 없어 구미시와 공조해 민간 산파와 위탁모를 수소문하고 있다. 무엇보다 김씨가 낳은 딸의 행방을 알기 위해 최근 2년간 변사체로 발견된 영아 사건들을 모두 재검토하고 있다.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실화탐사대는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에 구미 3세 여아 사건 제보를 기다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과 함께 아이의 생전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속 아이는 단발머리에 뽀얗고 하얀 피부, 빨간색 원피스를 입고 한 손에 소시지를 든 채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이렇게 예쁜 아기였구나”, “사진을 보니 더욱 가슴이 미어진다”, “너무 안타까운 사건에 잠도 안 온다등 반응을 보였다.

 

실화탐사대 측은 구미 인의동 한 산부인과에서 태어난 2018330일생 아이, DNA 상 친모로 밝혀진 석씨에 대해 아는 분은 연락 달라고 제보를 독려했다.

 

A양은 지난달 10일 난방도 안 되는 빈방에서 이른바 반미라상태로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숨진 여아와 함께 살았던 김씨를 긴급체포해 같은 달 12일 살인 등 혐의로 구속했다.

 

당시만 해도 친모로 알려졌던 김씨는 지난해 8월 재혼 남성과의 사이에서 가진 아이를 출산하기 위해 빌라를 혼자 떠났다고 진술해 충격을 안겼다. 그는 A양에 대해 전 남편의 아이라서 보기 싫었다고도 말했다.

 

수사당국은 김씨가 빌라를 떠날 당신 A양이 살아있었을 것으로 보고, 사인을 아사로 추정하고 있다.

 

 

그런데 한 달 후인 지난 10일 경찰은 김씨의 모친이자 숨진 여아의 외할머니로 알려졌던 석씨를 공범으로 체포하고 다음 날 미성년자 약취 혐의로 구속했다. 유전자 검사 결과 석씨가 여아의 친모로 판명 났기 때문이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석씨는 딸인 김씨의 임신 사실을 만삭에 가까워져서야 알게 됐다.

 

본인 역시 임신 상태였던 석씨는 평소 딸에 대해 살이 조금 찐 것 같다고 여겼다가 출산을 앞두고 김씨가 임신 사실을 털어놓자 아기 바꿔치기를 계획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김씨는 병원에서 딸을 출산한 뒤 산후조리원을 거쳐 친정에 아기를 맡긴 후 몸조리를 했는데, 이때 부적절한 관계로 임신 사실을 숨겨왔던 석씨도 딸을 출산하면서 집에서 두 아기를 바꿔치기했다는 것.

 

그러나 그 어디에도 석씨의 출산 기록이나 아이의 출생기록이 남아있지 않아 경찰은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경찰은 석씨가 기록을 남기지 않기 위해 출산 당시 산파나 민간 시설을 이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출산 후 바꿔치기 한 김씨의 딸을 위탁모에게 맡겼을 가능성도 있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경북 구미의 한 빌라에서 사망한 3세 여아 A양의 친모가 외할머니 석모씨(48)로 밝혀진 가운데, 경찰이 친부로 지목된 내연남의 DNA 검사 결과는 불일치로 밝혀졌다. 앞서 석씨와 살고있는 A양의 외할아버지는 친부가 아닌 것으로 이미 밝혀진 상태다.

 

석씨가 출산 자체를 부인하고 딸이 A양을 낳았다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DNA 검사결과 친모가 아니라 자매로 밝혀진 딸 김모씨(22)가 낳은 딸의 생사 여부에 한츨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12일 구미경찰서는 사망한 여아의 친부를 확인하기 위해 전날 친모와 내연 관계에 있는 남성의 신병을 확보하고 대구과학수사연구소에 DNA(유전자) 검사를 의뢰했다.

 

하지만 검사 결과 이 남성과 숨진 여아는 친족 관계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경찰은 이 남성 이외에 또 다른 남성 한 명을 추가로 불러 DNA 검사를 진행했지만 이 남성 역시 DNA가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경찰은 석씨가 자신의 출산사실을 숨기기 위해 자신이 낳은 딸을 외손녀로 둔갑시켜 딸 김씨가 낳은 또 다른 아이와 바꿔치기 한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석씨는 출산을 부인하고 있는 상태라 석씨와 공모해 손녀딸을 유기했을 것으로 보고 경찰은 친부를 찾고 있는 상황이다.

 

김씨가 낳은 딸의 행방을 찾고있는 가운데, 김씨는 살인 및 아동방임 혐의로 현재 구속된 상황이다. 김씨는 6개월 전 아이를 홀로 남겨둔 채 이사를 나갔고, A양은 6개월만인 지난달 10일 숨진 채 발견됐다.

 

하지만 경찰조사에서 김씨와 A양이 자매간으로 밝혀지면서 11일 석씨도 미성년자 약취 혐의로 구속돼 모녀가 모두 구속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