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차에서 숙식해결' 고장나면 버리고 또 훔치고

2017. 10. 16. 18:42사건 · [ 사고 ]

'훔친 차에서 숙식해결' 고장나면 버리고 또 훔치고

 

 

 

훔친 차량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차에 문제가 생기면 일회용품처럼 버리고 다른 차를 또 훔친 40대가 구속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문이 열린 차량 5대를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박모(44)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 95일 오전 110분께 광주 북구의 한 주차장에서 4천만원 상당의 렌터카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광주와 충남 태안 지역에서 모두 6800만원 상당의 차량 5대를 훔쳤다.

 

조사결과 박씨는 문이 잠기지 않고 차량 열쇠가 내부에 보관된 차량을 범행 대상으로 골랐다.

 

전과 8범인 박씨는 같은 범죄로 16개월의 실형을 살고 지난 1월 출소했다.




 

일정한 주거 없이 '꽃게잡이' 어선 등에서 일하며 일용직 근로자로 생활해 온 박씨는 훔친 차량에서 숙식을 해결했다.

 

박씨는 훔친 차량의 타이어가 펑크나거나, 도랑에 빠지거나 고장나면 마치 일회용품처럼 차를 버리고 다른 차를 또 훔쳤다.

 

이 때문에 사건 발생 직후 경찰이 유력한 범인으로 박씨를 특정했으나, 주거가 불분명해 검거에 애를 먹었다.

 

경찰은 박씨가 태안의 인력사무소에서 일거리를 자주 구한다는 사실을 알아내 그를 검거했다.

 

경찰은 박씨가 타고 다니며 버린 피해차량을 모두 회수해 주인에게 돌려주고, 박씨의 여죄를 수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