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 풍경 즐기며 스릴 만끽 / 충북 관광지 모노레일 설치 활성화 기대'바람'

2021. 7. 10. 11:08관광 · [ 여행 ]

방문객 풍경 즐기며 스릴 만끽 / 충북 관광지 모노레일 설치 활성화 기대'바람'

 

 

 

케이블카 대비 사업 비용 절감 효과켜 / 속리산-만천하스카이워크 등 명소 / 방문객 인기 끌며 관광 활성화 기대도 / 제천-단양-보은 이어 괴산도 추진 / 속리산 짚라인·모노레일 민간 임대 운영 / 보은군 시설 사용·수익허가 입찰 공고 / 연간사용료 예정가 49천만원대 / 15일 입찰 마감·16일 낙찰자 결정 / 속리산 말티재 부근에 개설된 산악 짚라인과 구름다리.

 

충북 도내 지방자치단체들이 선로가 한 가닥인 철도 모노레일을 속속 도입해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는 케이블카 등에 비해 환경훼손 우려가 적은 데다 사업비가 적게 들고,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높아 선호하고 있다. 보은군은 속리산테마파크 모노레일을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모노레일을 타고 이동하는 내내 속리산과 구병산의 산세를 볼 수 있고, 높은 경사각 때문에 스릴도 느낄 수 있다고 군은 설명했다. 운영 시간은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앞으로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할 계획이다.

 

충북 도내 지방자치단체들이 선로가 한 가닥인 철도 모노레일을 속속 도입해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케이블카 등에 비해 환경훼손 우려가 적은 데다 사업비가 적게 들고,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높기 때문이다.

 

보은군은 이달부터 속리산테마파크 모노레일을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속리산면 갈모리 일원에 88억 원을 들여 설치한 모노레일은 길이 866m, 최대 경사 30, 최고 속력 60m(분당)이다. 20명을 태울 수 있는 탑승용 차량 2대가 30분마다 운행한다. 솔향공원목탁봉집라인 출발지 등 3곳에 승강장이 있고, 전 구간을 도는 시간은 15분 정도 걸린다.

 

모노레일을 타고 이동하는 내내 속리산과 구병산의 산세를 볼 수 있고, 높은 경사각 때문에 스릴도 느낄 수 있다고 군은 설명했다. 운영 시간은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앞으로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할 계획이다. 이용료는 7000. 군 관계자는 모노레일 준공으로 군이 추진 중인 관광객 1000만 명 시대를 여는 기반이 구축됐다주차난 해소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올가을까지 말티재와 솔향공원에 주차타워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단양의 대표 관광 명소인 만천하스카이워크에도 올 어린이날부터 모노레일이 첫선을 보였다. 만천하스카이워크 아래의 매표소와 위쪽 전망대를 잇는 총연장 400m의 이 모노레일은 2개 라인으로 최고 속력은 시속 4km이다. 탑승용 차량은 2대이다. 대당 최대 탑승인원은 40명이며, 10분 간격으로 하루 총 54(왕복) 운행한다. 편도 운행 시간은 약 8분이다.

 

모노레일은 그동안 만학천봉 전망대까지 왕복버스로만 이동이 가능했던 이용자들의 불편함을 개선했다. 산악 지형과 조화롭게 설계된 모노레일을 타고 이동하는 동안 단양강과 국립공원 소백산 등 주변 천혜의 절경을 볼 수 있어 단양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충북에서 가장 먼저 모노레일을 조성한 곳은 제천이다. 제천시는 20128월부터 행글라이더 등 항공레포츠 마니아들의 명소인 청풍면 비봉산(해발 531m)에 모노레일을 설치했다. 패러글라이딩을 하려는 사람들과 장비를 실어 나르기 위해 비봉산 중턱에 설치한 장치에서 시작된 이 모노레일은 이제는 관광명소가 돼 예약이 필수다. 모노레일은 20108월부터 국비 등 29억 원을 들여 비봉산 입구인 도곡리에서 정상까지 2.94km 길이로 설치됐다.

 

 

한편 속리산 관광활성화를 위해 말티재 부근에 조성되고 있는 보은군의 짚라인과 모노레일이 민간 임대 형식으로 운영된다.

 

보은군은 속리산면 갈목리 산 19-1번지 속리산 휴양관광지 내에 설치중인 짚라인과 모노레일 시설을 민간에 임대키로 하고 지난 2'짚라인·모노레일 사용 수익허가 공개경쟁 입찰'을 공고했다.

 

입찰 공고내용에 따르면 이 시설에 대한 사용·수익허가 기간은 계약체결일로부터 5년이다. 입찰참가 자격은 충북도내 사업자로 제한했다.

 

입찰 대상은 짚라인 8개 코스 1683m와 모노레일 866m, 캐빈 20인승 2, 승강장 3, 전망대 등 쉼터 1곳이다.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연간사용료 입찰예정가격은 짚라인 98548천 원, 모노레일 393739천 원 등 총 492287천 원이다.

 

8개 코스 중 가장 거리가 긴 짚라인은 8코스 445m이며, 가장 짧은 곳은 1코스 80m이다.

 

군은 지난 3일부터 입찰을 시작해 9일에는 현장에서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는 충북도내 사업자 4명이 참가했다. 입찰은 15일 오후 4시에 마감된다.

 

군은 16일 오전 10시 개찰을 통해 '관광진흥법'에 따른 안전관리계획서와 운영계획서를 제출한 사업자 중에서 최고가 낙찰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군관계자는 "짚라인과 모노레일 운영방식을 놓고 고민 끝에 민간 위탁경영이 아닌 사업자가 보은군에 연간사용료를 지불하고 시설을 사용·수익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임대형식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보은군은 속리산 관광활성화를 위해 2017년부터 속리산 말티재 주변부지 243에 산악 짚 라인, 모노레일, 말티재 전망대 등을 조성하는 종합휴양관광지사업을 추진 중이다.

 

군은 이 가운데 27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난해 11'산악 짚 라인''구름다리'를 완공하고 지난 4월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여파로 지연됐다. 솔향공원에서 출발하는 모노레일은 오는 10월초 완공된다.

 

국내 산악 짚 라인은 에는 경기 가평의 8코스·2418m, 경북 문경의 9코스·1353m, 용인 6코스·1238m, 증평 5코스·1200m, 단양 2코스 980m, 충주 4코스·948m 등이 개설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괴산군도 대표 명소인 산막이옛길에 모노레일 설치를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427일 관련 업체 2곳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업체는 293억 원을 들여 2023년까지 칠성면 사은리 산막이옛길 일원 2.9km 구간에 8명이 탑승할 수 있는 모노레일과 하강레저시설(1.4km)을 설치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산막이옛길 활성화를 위해 모노레일 등 위락시설을 갖추고, 둘레길도 늘리는 산막이옛길 시즌2’ 사업을 추진해 옛 명성을 회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