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100만 찾는 최장 계족산 황톳길 건강에도 으뜸…내륙의 다도해 호반낭만길

2021. 9. 7. 09:33관광 · [ 여행 ]

100만 찾는 최장 계족산 황톳길 건강에도 으뜸내륙의 다도해 호반낭만길

 

 

영화인 즐겨찾는 대청호 풍경맛집과 호반낭만길 / 건강에도 으뜸인 계족산 황톳길 / 산성의 도시 대전 계족산성 / 202230년 복원 마무리 / 뛰어난 경관 등 연계 때 더 많은 활용 전망 / 연간 100만명 방문했던 계족산 황톳길 / 내륙의 다도해로 불리는 대청호 호반낭만길

 

계족산성이라는 이름은 고려사(高麗史) 지리지(地理志)'鷄足山(계족산)'이 나오고 있고,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와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도 각각 '鷄足山石城(계족산석성)''鷄足山城(계족산성)'으로 기록하고 있어 대략 고려 시대부터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계족산 임도는 돌길이어서, 발이 상당히 아팠다. 그런데 자려고 누우니 발부터 시작해 후끈 몸이 달아오르고 꿀잠이 들어 머리가 상쾌해졌다. 그렇게 맨발 걷기에 빠진 조 회장은 매일 같이 계족산을 맨발로 걷기 시작했다. 맨발 걷기의 효능을 혼자만 누리기 아깝다고 여긴 조 회장은 함께 나누고 싶은 생각에서 회삿돈을 들여 20069월 황톳길을 깔았다. 최적의 상태로 관리하는데 매년 2천여 톤의 황토가 소용된다. 값으로 따지면 10억이라 한다. 황톳길의 효과는 발 마시지와 산림욕에 그치지 않는다. 황토의 붉은 색깔이 안정감을 주는 시각적 효과로 우울증과 불면증을 줄여준다.

 

대전시 대덕구와 동구에 걸쳐 있는 계족산(鷄足山)은 한자대로 풀이하면 닭발처럼 생겼다는 의미인데, 닭보다는 발에 방점을 찍을 만하다. 천국 최초로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톳길이 깔렸다.

 

길이는 장동삼림욕장에 임도삼거리까지 14.5km에 달한다. 해발 200~300m 높이 완만한 길이라 걷기에 그다지 부담스럽지 않다. 이제는 대전의 대표 관광지를 넘어서 한국을 대표하는 길로 자리매김했다. 수상경력이 화려하다. 한국관광공사가 한국관광 100’, ‘5월에 꼭 가 볼 만한 곳에 꼽았고, 여행전문기자들이 뽑은 다시 찾고 싶은 여행지 33에 선정되기도 했다. 여기에 힘입어 연간 방문인원이 100만명에 달한다.

 

국가 지정 문화재인 사적으로 등록되면서 혹시라도 있을 같은 명칭의 혼선을 피하기 위해 앞에 '대전'이 덧붙은 것이다.

 

황톳길이 탄생한 사연 역시 흥미롭다. 마라톤이 취미인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은 2004년 소주 회사를 넘겨받은 후 대전으로 이사했다. 맥키스컴퍼니는 충청권 대표 소주 오투린과 이제 우린 소주를 생산한다. 조 회장은 대전에 와서 틈만 나면 계족산 임도를 연습 삼아 올랐다. 2006년 고향 친구들이 찾아오자 평소대로 계족산 나들이를 갔다. 일행 중 하이힐을 신은 여성이 있자 자신의 신발을 벗어주고 맨발로 걸었다.

 

그 당시에 계족산 임도는 돌길이어서, 발이 상당히 아팠다. 그런데 자려고 누우니 발부터 시작해 후끈 몸이 달아오르고 꿀잠이 들어 머리가 상쾌해졌다. 그렇게 맨발 걷기에 빠진 조 회장은 매일 같이 계족산을 맨발로 걷기 시작했다. 맨발 걷기의 효능을 혼자만 누리기 아깝다고 여긴 조 회장은 함께 나누고 싶은 생각에서 회삿돈을 들여 20069월 황톳길을 깔았다. 최적의 상태로 관리하는데 매년 2천여 톤의 황토가 소용된다. 값으로 따지면 10억이라 한다.

 

황톳길의 효과는 발 마시지와 산림욕에 그치지 않는다. 황토의 붉은 색깔이 안정감을 주는 시각적 효과로 우울증과 불면증을 줄여준다. 5월에는 황톳길 맨발축제를 열고, 4월부터 10월까지 연 130회가량 무료로 뻔뻔한 클래식 공연을 펼쳐왔는데, 코로나로 인해 쉬고 있다. 그렇지만 걷기 본연의 즐거움에 빠지기에는 문제가 없다.

 

다소 힘에 부칠 수 있지만, 역사의 정취 위에 자취를 남기고 싶다면 계족산성 성벽까지 힘을 내보아도 좋다. 계족산 황톳길을 쭉 걸어오다가 정상 방면으로 진입하면 된다. 서울 남산으로 치면 둘레길을 걷다가 서울타워 방향으로 오르는 길에 접어드는 것과 비슷하다.

 

계족산성은 둘레 1200m로 높이 399m 계족산 정상부에 있다. 계족산성의 원형은 일부만이 남았지만, 새로 만든 산성에 오르면 대전 시내와 시를 관통하는 갑천, 대청호까지 전경을 볼 수 있다.

 

계족산성이라는 이름은 고려사(高麗史) 지리지(地理志)'鷄足山(계족산)'이 나오고 있고,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와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도 각각 '鷄足山石城(계족산석성)''鷄足山城(계족산성)'으로 기록하고 있어 대략 고려 시대부터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는 성내에서 '雨述(우술)', '雨述城(우술성)' 등의 명문 기와가 출토된 바 있어 이를 근거로 계족산성을 백제 시대의 '우술성'으로 비정하는 견해도 있다.

 

계족산성은 대전 분지의 동쪽 경계를 형성한 계족산지의 최고봉 423m 정상에 있다.

 

서쪽 정상부와 그 동쪽 사면에 걸쳐 성벽을 쌓아 전체 형태는 서쪽이 높고 동쪽이 낮으며, 전체 길이는 1037m로 대전 지역 30개 가량의 산성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계족산성은 처음 성을 쌓은 주체가 누구냐에 오랜 논란이 있어왔다. 당연히 그 주체의 대상은 백제와 신라였다.

 

 

이후 수차에 걸친 지표 조사와 발굴 조사 결과를 근거로 6세기 후반경 신라가 처음 만든 다음 7세기초 이후 백제가 점유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라가 성을 처음 쌓았다고 추정할 근거로는 6세기 후반경의 신라 토기가 발견됐다는 점과 성벽을 쌓은 방식이 대표적인 신라 산성인 보은의 삼년산성과 동일한 점, 산성의 전체적인 지세가 당시 백재 쪽인 서쪽을 감시하기에 용이하다는 점 등이다.

 

저수지에서는 사비 시기의 백제 토기, 서문지에서 연화문 와당 등이 출토돼 이후 백제가 점거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가운데 연화문 와당은 607년에 조영된 일본 나라(奈良) 호류지(法隆寺) 와카쿠사(若草) 가람과 오오사카(大阪)의 시텐노지(四天王寺)의 연화문 와당과 흡사해 주목을 받기도 한다.

 

또 일반적으로 와당이 왕궁이나 사원 등에서만 사용했다는 점에서 이 산성에는 그에 비견되는 인물이 책임자로 배치되지 않았을까 하는 견해도 있다.

 

계족산성은 여타의 산성과 마찬가지로 용도가 폐기된 이후 오랜 기간 방치돼 있었음에도상당한 규모의 성벽과 저수지 등이 옛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점이 국가 문화재가 될 수 있었던 직접적인 원인이기도 했다.

 

대전은 대청호를 접하고 있다. 원래 대덕군과 청원군 사이에 있다고 하여, 대청호라 이름 붙었다. 현재 상황은 대전광역시 대덕구, 동구, 충청북도 청주시와 보은군, 옥천군에 걸쳐 있다. 금강 수계 최초의 다목적 인공 저수지인 대청호는 저수량 기준으로 소양호와 충주호에 이어 국내에서 세 번째로 큰 인공호수다.

 

대청호를 가장 가까이에서 제대로 즐길 방법은 호수 둘레길을 따라 걷는 것이다. 대청호 호수 주변으로 사람과 산과 물이 만나는 대한민국 대표 녹색생태관광로드’, 이름 하여 대청호오백리길이 있다.

 

그중 가장 유명한 구간은 4코스 호반낭만길이다. 호숫길 풍경은 감탄을 자아낸다. 내륙도시라는 아쉬움을 날려버릴 정도로 큰 대청호가 모래밭과 어우러져 어느 각도에서 봐도 그림이 나온다. 가장 그림 같은 장소를 한 곳만 꼽는다면 물속마을 정원을 들겠다.

 

1980122일 대청호 지역에 살던 86개 마을 4075세대 주민 약 26000명이 살던 터전이 물속에 잠기면서 대청호가 생겼다. 실향민은 휴전선을 건널 날을 꿈꾸지만, 수몰민은 그런 희망조차 없다. 물속마을 정원은 고향마을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정원으로 4코스 호반낭만길에 있다.

 

정원을 지나면 전국의 영상 종사자들이 몰려든 촬영장소가 나온다. 물속마을 정원 인근에서 드라마 슬픈연가와 영화 창궐, 7년의 밤 등을 찍었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1km 정도 대청호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수변데크 길과 흙길은 걸음을 옮길 때마다 달라지는 풍경에 발걸음이 저절로 멈추게 된다.

 

구석구석 다양한 포토존이 있어 사진 찍는 재미도 있다. 산보다 호수가 좋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송현철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 지사장은 대청호는 국토 중앙에 자리하고 있어 전국 어디서나 쉽게 다녀갈 수 있다라며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오백리길과 계족산 황톳길을 하루코스 언택트 건강 힐링 여행지라고 강력 추천했다.

 

계족산성은 1992년 정비 복원 계획 수립을 위한 정밀 지표 조사를 시작으로 총 2단계의 대대적인 복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2년 최종 마무리할 예정이다.

 

사업의 장기화에 일부 비난의 목소리도 있지만, 외국의 사례를 들어가며 지금보다 더 오랜 시간 공을 들였어야 한다는 주장도 적지잖다. 30년 대장정의 막을 내리는 복원 사업 이후 계족산성은 어떠해야 할까?

 

계족산성은 지상에서도 관측할 수 있는 장대한 성벽과 함께 동쪽으로는 대청호가 내려다 보이고, 서쪽으로는 펼쳐진 한밭 벌이 한 눈에 들어오는 뛰어난 경관을 품고 있다.

 

대전팔경에 하나인 계족산에는 장동 산림 욕장을 비롯해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황톳길도 있다. 이 꿰어지지 않은 서말의 구슬을 잘 엮어낸다면 많은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