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국 딸 명예훼손” 강용석·김세의 체포…“이게 문 부수고 체포할 사안인가?

2021. 9. 8. 05:36사회 · [ 이슈 ]

경찰, “조국 딸 명예훼손강용석·김세의 체포이게 문 부수고 체포할 사안인가?

 

 

김세의 경찰,,“이게 문 부수고 체포할 사안 인가?” / 조국 자녀·이인영 아들 명예훼손 혐의 / 하루 종일 대치 끝에 2명 체포영장 집행 / 김용호, 오전 집앞서 경찰에 검거 / 경찰 명예훼손·모욕 등 10건 이상 피소” / 조국, ‘딸 포르쉐주장 가세연에 3억 손배

 

조국 딸 명예훼손경찰, 문 부수고 가세연강용석·김세의 체포 김세의 , 강용석 당당히 잘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향후 피의자 조사 등의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법조계 일각에선 이번 경찰의 체포영장은 지나친 면이 있다고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와 이인영 통일부 장관 자녀의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출연진인 김세의 전 MBC 기자와 강용석 변호사가 경찰이 ,문을 강제로 부수고 문을 열면서 결국 체포됐다.

 

7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가세연 출연진인 강용석 변호사·김세의 전 MBC 기자·유튜버 김용호 등 3명의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이들의 집을 각각 찾았다.

 

강 변호사와 김 전 기자는 영장 집행에 불응하며 오전부터 경찰과 대치했지만, 끝내 경찰이 집 문을 부수며 강제로 문을 열면서 김 전 기자는 오후 746분쯤, 강 변호사는 오후 759분쯤 각각 체포됐다. 유튜버 김씨는 이날 오전 9시쯤 자신의 집 앞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이들은 조국 전 장관의 자녀와 이인영 통일부 장관의 아들에 관한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기자는 경찰과의 대치하는 와중에 가세연 유튜브 채널 게시판에 글을 쓰고 저와 강용석 소장님 모두 당당히 잘 싸우겠다면서 “‘조국 딸이인영 아들에 대한 명예훼손 사건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 전 기자는 저랑 강용석 소장이 도주의 우려가 있나? 명예훼손 사건에서 증거 인멸할 사안이 있나?”라면서 경찰 측의 체포영장 발부에 부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게 저의 집을 부수고 들어와서 체포할 사안인가?”라며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날 김 전 기자가 공개한 경찰로부터 받은 메시지에는 실시간 위치 추적과 폐쇄회로(CC)TV를 통해 소재 확인했고 체포영장 발부 사실 고지했다. 강제로 문을 개방할 수밖에 없음을 고지드린다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이에 대해 김 전 기자는 실시간 위치추적은 또 뭔가? 여기가 대한민국이 맞나? 북한인가?”라면서 기소가 결정되면 법원에서 당당히 싸우겠다고 말했다.

 

앞서 가세연 관계자는 이 사실을 유튜브를 통해 알리며 비상사태인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시청자분들은 저항을 함께 해달라고 요청했다.

 

가세연 측은 김세의 강용석 동시 체포 직전(강남경찰서 사이버팀 총동원)’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강 변호사의 집안 인터폰 화면에 뜬 경찰의 모습 등이 담겼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가세연 출연진들은 사이버 명예훼손·모욕 등 혐의로 10여건 이상 피소됐다.

 

경찰 측이 관련 조사를 위해 10여차례 출석 요구를 했음에도 이들이 거듭 불응하면서 최근 체포영장이 발부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향후 피의자 조사 등의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법조계 일각에선 이번 경찰의 체포영장은 지나친 면이 있다고 했다.

 

지난해 8월 조 전 장관은 조 전 장관이 한 여배우를 밀어줬다’ ‘딸이 포르쉐를 타고 다닌다’ ‘딸이 부산대 의전원에서 꼴찌를 했고 유급이 됐는데 조국 측이 바로 교수를 만나러 쫓아갔다고 주장한 가세연과 출연진 3명을 상대로 명예훼손 등 민사상 불법행위로 인한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조 전 장관 측은 보도자료에서 가세연과 출연자 세 사람은 법무부장관 지명 직후부터 수많은 유튜브 방송을 내보내며 조 전 장관뿐만 아니라 자녀들에 대해서까지도 모욕적인 표현들과 이미지를 사용해 명백한 허위사실들을 유포했다면서 이로 인해 조 전 장관과 자녀들은 엄청난 고통을 당했고 그로 인한 피해 또한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또 가세연 방송에서 조 전 장관이 사모펀드를 운영했고, 그 사모펀드에 어마어마한 중국 공산당 자금이 들어갔다’, ‘조 전 장관이 여러 작품과 CF를 찍을 수 있게 특정 여배우를 밀어줬으며, 그 여배우를 여러 사람이 참여하는 자리에 대동했다는 취지의 방송 내용도 허위사실 유포라고 주장했다.

 

특히 조 전 장관 측은 가세연과 출연자들은 조 전 장관 자녀들에 대한 허위사실을 적시해 유포하는 명예훼손 행위를 했고, 딸의 얼굴을 수감자의 이미지에 합성해 사용하는 등 여러 차례 모욕적인 표현을 반복해 심각한 인격침해를 당했다며 유튜브 영상 삭제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