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억대 배당금 받은 '천화동인' 실소유주들...대장동 간 홍준표 "이재명, 감옥갈 일"

2021. 9. 21. 08:38사회 · [ 이슈 ]

3천억대 배당금 받은 '천화동인' 실소유주들...대장동 간 홍준표 "이재명, 감옥갈 일"

 

 

화천대유 소유주와 박영수 전 특검 측근들이었다 / 화천대유 소유주 김모씨 가족과 현직 기자도 / 전 특검이 대표 지낸 대형 로펌 소속 변호사 2명도 천화동인4·6호 소유 / 천화동인5호 실소유자는 유명 회계사 / 신분 숨기려 '바지사장' 내세운 듯 / 화천대유 소유주 김씨, 배당 수익만 2천억 육박 / 이재명 경기지사, 대장동 사업은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주장 / "수사하면 서민 피 빠는 거머리들 대거 나올 것" / 대장동 간 홍준표 "이재명, 감옥갈 일" / 추석 전 총공세 "화천대유, 대선 프로젝트 이름 같아

 

정치권, "특혜 의혹 규명" 연일 맹공하고 있다. '조국수홍' 논란에 공격 타깃 바꾼 홍준표 "화천대유, 이재명 대선 프로젝트" 홍준표, 지지층 이탈 저지 안간힘 결국 공격 타깃 윤석열에서 이재명으로 변경 홍준표,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돌출한 이 지사의 호화 군단 변호사 비용의 출처, 유무죄의 갈림길에서 무죄로 이재명 피고인의 손을 들어준 대법관이 퇴임후 화천 대유의 고문변호사가 되고, 가짜 수산업자 사건으로 불구속 송치된 박영수 특검이 화천대유의 고문이라는 점 등 법조 카르텔도 의혹을 풀어아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야권은 공공이 주도한 개발 사업에 실적이 전무한 신생 민간 업체가 참여해 천문학적 수익을 가져간 것은 비상식적인 일이라며 이 지사에게 명확한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 지사가수사를 받겠다고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정말 떳떳하다면 먼저 이번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나와 증언하는 것이 당연한 도리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측은 대장동 특혜 의혹과 관련한 야권의 국정감사 증인 요청을 현재 거부하고 있다.

 

'조국수홍'논란으로 위기를 자초했던 국민의힘 대선주자 홍준표 예비후보가 연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후보의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비판하고 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홍 후보가 야당 지지층에서 쏟아지는 비판을 상쇄하기 위해 공세 타깃을 윤석열 국민의힘 예비후보에서 이재명 후보로 바꿨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화천대유자산관리(이하 화천대유)'의 자회사인 '천화동인'의 실소유자들이 취재를 통해 확인됐다.

 

'천화동인'은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 3억 원 가량의 투자금으로 무려 3400억 원대의 배당금을 챙긴 화천대유의 관계사들로 그동안 실소유주들을 둘러싼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17'천화동인'의 실소유주들은 언론사 간부 출신이자 화천대유 실소유주인 김모씨와 박영수 전 '국정농단 사건' 특별검사의 측근들로 드러났다.

 

'천화동인1'는 화천대유가 100% 지분을 보유해 김씨의 소유였으며 '천화동인2'는 김씨와 경기도 수원에서 함께 거주하는 60대 여성이 지분을 모두 갖고 있었다.

 

'천화동인3'는 김씨의 친누나 김모씨(60)가 지분 100%를 갖고 있었고 '천화동인4''천화동인6'의 소유주들은 박 전 특검이 대표를 지낸 대형 로펌 소속 변호사들로 밝혀졌다.

 

'천화동인5'의 소유주는 서울의 한 대형 회계법인에 소속된 스타급 회계사였으며 '천화동인7'의 소유주는 김씨가 근무했던 한 경제지의 현직 기자와 그 가족으로 드러났다.

 

화천대유 소유주 김씨를 포함한 천화동인 실소유주 7명은 모두 SK증권을 통해 '특정금전신탁' 방식으로 천화동인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고 김씨의 후배 언론인 등 일부는 이른바 '바지사장'이나 가족을 대표이사로 내세워 본인들이 회사를 소유한 사실을 숨긴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이들에게 배당된 대장동 개발사업 총 이익금은 3463억 원이다. 화천대유 소유주 김씨는 이 중 1200여억 원의 배당금을 챙겨 간 것으로 전해졌으며 나머지 2200억 원의 배당금이 나머지 6개의 천화동인 법인에 돌아간 것으로 밝혀졌다.

 

천화동인들은 투자금이 제각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증권사 위탁수수료를 제하더라도 법인당 적어도 수백억 원 이상의 배당 수익을 챙겨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한 전문가는 "대형 로펌 변호사들과 회계사까지 포함돼 있는 점으로 미뤄볼 때 이들이 수천억 원대에 달하는 배당금을 조직적으로 관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화천대유는 천화동인1호를 통한 배당금 외에도 본인들이 보유한 '성남의뜰' 보통주 지분에 따른 배당금 577억 원도 챙겼다. 화천대유의 지분 100%를 갖고 있는 김씨는 두 개의 법인을 통해 배당금으로만 2천억 원에 가까운 수익을 챙긴 것이다.

 

화천대유는 배당 수익 외에도 대장동 개발 지구 내 5개 필지에 대해 직접 시행을 도맡아 수천억 원대의 개발 이익까지 챙겨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특정 민간 업체가 공공개발 사업에 참여해 엄청난 수익을 챙긴 것과 관련해 정치권에서는 연일 특혜 의혹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대해 당시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며 해당 사업을 추진했던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대장동 개발 사업은 시장 재직 시절 최대 치적으로 사업 과정에서 어떤 특혜도 없었다"며 관련 의혹들을 현재 부인하고 있다.

 

이 지사는 18일 이날 오후 부인 김혜경씨와 함께 비공개 일정으로 광주 남구 미혼모시설을 방문한 뒤 취재진과 만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이 사업을 포기하기 전 누군가 또는 어떤 집단이 대장동 일대 토지를 대부분 계약했다이후 이명박 전 대통령이 LH는 돈이 되는 사업에서 손을 떼라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즉 민간과 경쟁할 수 있는 사업은 하지마라는 것이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이었다기묘하게도 그 시점에 특정 사업자들이 대대적으로 수백억의 자금을 조달해서 대장동 일대 토지를 사놓은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신영수 국회의원이 2009년 국정감사에서 LH의 이지송 사장에게 이거 민간이 개발하게 놔둬라. 대통령 말씀이다. 공공개발 포기하라고 국정감사에서 지적을 했다특이하게도 이 사장이 그 자리에서 대통령 말씀도 있고 하니까 정관에 따라서 우리가 이런 사업은 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답변을 즉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그 직후에 LH가 사업을 포기했다신영수 국회의원의 친동생이 보좌관이었는데 수억대 매물을 받고 로비를 했다는 게 밝혀져 9명이 구속, 11명이 기소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결론은 이것이 토건비리세력과 국민의힘 정치 부패세력의 합작 커넥션으로, 줄기만 잘린 상태에서 뿌리는 그대로 살아 있었다토건비리세력과 국힘의 부정 커넥션, 국힘 게이트가 땅 속에 은폐돼 있다가 살아남아서 다시 새로운 얼굴로 드러냈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이 지사의 국민의 힘 게이트주장에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화천대유 대장동 비리를 국민의힘으로 돌릴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그 개발비리를 주도하고 추진한 사람은 바로 그대라며 국민들의 고혈을 빨아 배불리 해 처묵고 아직도 암약하며 더 큰 권력을 탈취하여 더 크게 해먹을 것이 없느냐고 찾고 있는 이들 모두를 샅샅히 색출하여 국민의 이름으로 처단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앞서 홍 의원은 성남시 대장지구 민관 복합 개발 사건은 해방 이후 최악의 권력비리로서 성남시와 모리배가 결탁한 거대한 부패의 늪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투자금 대비 단시간에 1154배의 수익을 올렸다는 화천대유라는 급조된 소규모 회사가 어떻게 성남시를 등에 업고 봉이 김선달식 개발을 했는지 국민들이 경악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아직도 이런 권력 비리가 활개 친다는 것에 분노한다며, 가면을 벗을 때가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3억원을 투자해서 3년만에 3463억원을 가져 갔다면 국민들이 경악할 부패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성남시장을 모델로 했다는 루머가 있었던 영화 아수라의 포스터를 거론하며 홍 의원은 당사자인 이 지사도 원하고 있으니 여야는 조속히 특검을 통해서 제대로 된 부패고리를 속 시원하게 파헤치라고 제안했다.

 

게다가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돌출한 이 지사의 호화 군단 변호사 비용의 출처, 유무죄의 갈림길에서 무죄로 이재명 피고인의 손을 들어준 대법관이 퇴임후 화천 대유의 고문변호사가 되고, 가짜 수산업자 사건으로 불구속 송치된 박영수 특검이 화천대유의 고문이라는 점 등 법조 카르텔도 의혹을 풀어아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 의원은 넷플릭스 드라마로 김상중, 마동석, 박해진이 주연을 맡은 나쁜 녀석들을 보면 한눈에 성남시로 보여지는 드라마상 서원시에서 시장, 조직 폭력배 등이 공모하여 재개발 비리를 저지르는 엄청난 악의 고리가 나온다고 밝혔다.

 

20일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 의원은 대장동 개발 현장을 직접 찾아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총공세를 펼쳤다. 그는 이날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 현장에서 "칼잡이 대통령이 되지 않으려고 했는데 이 사건(대장동 개발의혹)만큼은 대통령이 되면 여야 가리지 않겠다. 서민들 피를 빠는 거머리들이 대거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1원이라도 받았다면 후보와 공직에서 사퇴하겠다'는 이재명 지사의 발언을 놓고 홍 의원은 "관련이 됐으면 사퇴할 일이 아니라 감옥에 갈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혹의 중심인 민간업체 화천대유를 두고는 "주역 괘에 나오는 말로 사람과 재물을 모아 천하를 거머쥔다는 뜻"이라며 "꼭 느낌이 모후보의 대선 프로젝트 같다"고 이재명 지사를 겨냥했다.

 

특히 화천대유 대주주가 회사에서 대여해간 400여억원이 의혹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400억원의 출처와 어디로 흘러 들어갔는지만 알면 쉽게 밝혀진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도 "누가 뭐래도 대장동 비리의 핵심은 그걸 추진한 주체인 이재명 지사"라며 "결백하다면 스스로 특검을 국회에 요청하라"고 요구했다.

 

야권은 공공이 주도한 개발 사업에 실적이 전무한 신생 민간 업체가 참여해 천문학적 수익을 가져간 것은 비상식적인 일이라며 이 지사에게 명확한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17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지사가)수사를 받겠다고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정말 떳떳하다면 먼저 이번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나와 증언하는 것이 당연한 도리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측은 대장동 특혜 의혹과 관련한 야권의 국정감사 증인 요청을 현재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