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성탄절' 강원 동해안 도로 곳곳에 차량들이 고립되는 등 운전자들 큰 불편

2021. 12. 26. 06:14사진 · [ 갤러리 ]

주말 '성탄절' 강원 동해안 도로 곳곳에 차량들이 고립되는 등 운전자들 큰 불편

 

 

강원 동해안이 밤새 내린 눈으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연출했다. / 50cm 폭설에 속수무책 / 산타 대신 찾아온 동장군 '맹위'

 

성탄절인 25일 강릉을 비롯해 속초, 고성, 양양 등 동해안 지역에 밤 사이 최대 50cm가 넘는 폭설이 내리면서 온통 하안 세상으로 변했다.

 

강화이트 크리스마스라고 반기기에는 너무 많은 양이어서 눈길 사고와 정전 피해가 생겼고 서울을 비롯한 다른 지역에는 한파 특보가 내려졌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성탄절인 이날 오전 9시까지 속초 55.9, 강릉 주문진 42.7, 북강릉 35.3, 양양 33, 고성 현내 29.4cm, 강릉 25.5, 동해 21.1등의 적설량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는 도로 곳곳에 차량들이 고립되는 등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강릉 주문진에서는 이날 새벽 차량이 전신주를 들이받아 일대가 정전돼 약 2시간 만에 복구됐고, 송정동 일대 전신주가 넘어져 일부 가구에 한때 전기 공급이 끊켜 주민들이 한때 주민들이 불편을 격었다.

 

고성군 대진리 농어촌 도로 2.3km구간이 한때 통제되기도 있다. 이날 폭설로 도내에서는 차량 고립 10, 차량 정체 2, 교통사고 2, 정전 2, 지붕 붕괴 2건 등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 24일 오후 9시를 기해 강원 동해안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는 25일 오전 7시 해제됐다. 다만 기상청은 서울 최저 기온이 영하 16, 대관령은 영하 22도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원 영동 지역에 이어 충남 서해안과 호남, 제주 지역에도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호남 서해안은 모레까지 최고 20cm, 제주 산간에는 최고 50cm 이상 눈이 쏟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