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26일 "검찰의 정치화가 문제"…尹 "文, 정권이 권력을 사유화했다"며 맞받았다.

2022. 4. 26. 11:42선거 [종합]

, 대통령 26"검찰의 정치화가 문제"", 정권이 권력을 사유화했다"며 맞받았다.

 

 

"정권 권력 사유화" / 모든 "기관 동원해 상대 진영 압박" / "검찰 정치화"에 대한 반박 / "'검수완박, 부패완판'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의 정치화가 문제"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정권이 권력을 사유화했다"며 맞받았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26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전날 손석희 전 앵커가 진행한 JTBC '대담, 문재인의 5'을 통해 밝힌 입장과 관련 "지난 시절에 검찰 뿐 아니라 경찰, 국세청 등 정부부처 모든 권력기관을 통해서 상대 진영을 압박하고 사유화했다는 데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손 전 앵커가 "검찰의 수사권을 제한하고 기소권에 무게중심을 둔다는 것은 검찰 수사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는 건가"라고 묻자 "검찰의 정치화가 일단 문제다. 검찰이 덮고 기소하지 않으면 처벌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과했다는 일각의 지적과 관련해서는 당시 수사를 주도한 게 윤 당선인이라며 수사의 시점이나 방식을 보면 공교로운 부분이 많다. 어떤 목적이나 의도가 포함됐다고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배 대변인은 이날 '문재인 정권의 권력 사유화'를 지적하며 "윤 대통령이 탄생한 배경도 그 때문 아닌가. 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아이러니하다고 말했지만 저희가 설명 안해도 누구보다 문 대통령과 민주당이 가장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배 대변인은 또 검수완박 법안과 관련해서는 "윤 당선인은 취임 후 헌법 가치 수호의 책임과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로 여야가 합의한 검수안박 중재안이 사실상 헌법 가치와 어긋났다고 보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녹지원에서 출입기자 초청행사를 갖고 "여야 합의안이 잘됐다"고 평가했다. 국민의힘은 여야 합의 사흘만에 검수완박 법안을 재논의하기로 했다. 윤 당선인 측도 검수완박 법안의 재논의가 필요하다는 기류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배 대변인은 "윤 당선인의 (검수완박에 대한) 확고한 의지 표현은 검찰총장 시절부터 지금까지 정확하게 전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윤 당선인은 검찰총장시절 "검수완박은 부패완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