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 27. 12:09ㆍ선거 [종합]
尹당선인 '33억' 취임식 의전차량 558대, 신라호텔 영빈관…민주당 "초호화 호텔 만찬" 비판
┃인수위, 신라호텔 영빈관 만찬 장소로 확정 / 민주 "靑영빈관 놔두고 국민 혈세" / 尹 취임식 만찬장 '신라호텔' 확정 33억 '역대급 예산' / 취임식 총 예산 약 33억원 '역대 최고' / 취임준비위 "물가 상승률에 따른 것" / '33억원 들여 4만1천명 초청'
오는 5월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뒤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외교사절 등 귀빈과의 만찬 장소가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으로 확정됐다. 취임식 비용은 33억1800만원으로 역대 최대다.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관계자는 25일 "만찬 장소 관련 논의 끝에 신라호텔 영빈관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대통령 취임식 귀빈 만찬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됐다. 다만 이날 취임식 종료와 동시에 청와대 개방하기로 하면서 불가피하게 호텔을 선택했다는 게 취임준비위의 입장이다.
이날 취임준비위에 따르면 윤 당선인의 취임식 초청 인원 규모는 약 4만1000명, 소요 예산은 약 33억 원으로 추산됐다. 이날 윤 당선인의 취임식 비용은 역대 최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대통령의 취임식 비용을 살펴보면 김영삼 전 대통령 10억 원, 김대중 전 대통령 14억 원, 노무현 전 대통령 20억원, 이명박 전 대통령 24억 원, 박근혜 전 대통령 31억 원 등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 로텐더홀에서 약 500명을 초청해 약식으로 취임식을 치렀다.
26일 더불어민주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서민 물가가 치솟고 있는데 국민 혈세를 이렇게 낭비해도 되는지, 지금이라도 영빈관 사용으로 국민 혈세를 절약할 생각은 없는지 윤 당선인에게 묻고 싶다”며 비판했다.
그동안 대통령 취임식 외빈 만찬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됐지만 취임식 당일부터 청와대를 개방하기로 하면서 외부 호텔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취임준비위는 역대 대통령 취임식 예산으로는 최고가 맞다면서도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주겠다고 해놓고 갑자기 중간에 차단할 수 없어 불가피하게 신라호텔 영빈관을 선택했다”라며 “예산은 윤 당선인이 요청한 것도, 취임준비위에서 요청한 것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과거 취임식에 김영삼 전 대통령은 10억원, 김대중 전 대통령 14억원, 노무현 전 대통령 20억원, 이명박 전 대통령 25억원, 박근혜 전 대통령은 31억원을 집행했고 대선 이튿날 국회에서 간소하게 취임식을 치른 문재인 대통령의 경우 취임식 만찬도 생략했다.




◈ 윤 당선인 멀쩡한 청와대 영빈관을 놔두고 “도를 넘은 뻔뻔함 사욕에 혈세 낭비”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윤 당선인이 멀쩡한 청와대 영빈관을 놔두고 굳이 국민의 혈세를 쏟아 부어 고급호텔에서 초호화 만찬을 연다고 한다. 도를 넘은 뻔뻔함에 혀를 내두르게 한다”라며 “국민들은 허리가 휘는데 윤 당선인은 초호화 혈세 잔치로 마치 ‘왕 즉위식’을 한다는 게 가당키나 한 것인지 되묻고 싶다. 취임 첫날 청와대를 개방했다는 대통령 한 사람의 자부심과 사욕을 채워주기 위해 너무 많은 에너지가 낭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오섭 민주당 대변인은 “언론보도에 따르면 초청 인원은 4만1000명으로 확정됐고 의전차량은 558대가 투입되며 외빈 초청 만찬은 서울 시내 모 호텔에서 추진된다. 멀쩡한 청와대 영빈관을 놔두고 굳이 국민 혈세를 쏟아부어 고급호텔에서 초호화 만찬을 연다”고 지적했다.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어불성설도 유분수”라며 “청와대를 개방하더라도 청와대 구조상 얼마든지 영빈관을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은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그런데 역대 최대 취임식 비용과는 별도로 고급 호텔을 빌리고 수백 대의 의전차량을 대여하는 등 수억 원의 예산을 추가로 사용하는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더불어민주당은 윤 당선인이 '초호화 고급호텔 만찬'을 연다고 지적했다.
조오섭 민주당 대변인은 "윤 당선인의 취임식에 역대 대통령 취임식 중 가장 큰 비용인 33억 원이 투입될 전망"이라며 "멀쩡한 청와대 영빈관을 놔두고 굳이 국민 혈세를 쏟아부어 고급호텔에서 초호화 만찬을 연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이어 "코로나19로 국민은 허리가 휘는데 윤 당선인은 초호화 혈세 잔치로 민생보다 '대통령이 먼저인 나라'를 선언하는 셈"이라며 "윤 당선인이 인수위 기간에 한 일이라고는 국민의 혈세로 집무실과 공관을 옮기는 일, 초호화 혈세 잔치 취임식, 검찰 공화국 인사, 자격 미달 내각 후보자들을 내놓은 일뿐"이라고 주장했다.
◈ 윤 당선자 취임식 당일 청와대를 개방 하면서 대안으로 신라호텔을 선택했다,
취임준비위 관계자는 "외빈 만찬을 오후 6시부터 청와대 영빈관에서 하려면 경호 문제 때문에 오후 2~3시부터 (외부 방문객을) 차단해야 한다"며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주겠다고 해놓고 갑자기 (경호상 이유로) 중간에 차단할 수 없어 불가피하게 신라호텔 영빈관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외교부는 5월 7∼12일 취임식 전후 6일간 공항과 취임식장 등을 오가는 귀빈을 위해 2억3천여만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이는 취임식 예산과는 별도다.
벤츠 S클래스 24대, 현대 제네시스 G90 237대, G80급 세단 184대 등 총 558대의 차량이 의전에 투입될 예정이다.
윤석열 당선자 취임식 비용은 역대 최대 금액인 33억1천800만원으로 초청 인원은 4만1천명으로 확정됐다.
그러나 외빈 만찬을 위해 청와대 영빈관이 아닌 외부 호텔을 대관함에 따라 추가 비용 지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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