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7. 7. 04:37ㆍ스포츠 · [ 뉴스 ]
이예원, KLPGA 투어에서 드라이버샷을 잘 치는 선수로 신인 랭킹 1위에 올라 있다.
┃KLPGA 투어에서 가장 드라이버를 잘 치는 선수는 / 이예원은 키 163cm로 올해 신인들 중에서 작은 편 / 이예원의 드라이브샷은 무척 다부지다는 인상을 준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각종 기록들 중에는 '드라이빙 지수'라는 게 있다. '드라이브 거리 순위'와 '페어웨이 안착률 순위'를 합산해서 작은 숫자 순으로 순위를 매긴 것이다.
누가 '더 멀리, 더 똑바로' 치느냐를 수치로 계산한 것으로 한국여자프로골퍼 중 누가 가장 드라이버를 잘 치는 선수인지를 판가름할 수 있는 수치인 셈이다. 과연 KLPGA 투어에서 가장 드라이버를 잘 치는 선수는 누구일까?
올해 장타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루키' 윤이나(19)가 떠오를 수도 있을 것이다. 아니면 드라이브샷 정확도에 관한한 최고라 할 수 있는 박결(26)이 생각날 수도 있다. 하지만 아무리 멀리 치더라도 정확도가 너무 떨어지면 높은 순위를 얻을 수 없고, 반대로 아무리 페어웨이 안착률이 높더라도 멀리 치지 못한다면 그 주인공이 되기 힘들다.
일단 윤이나는 드라이빙 지수 순위 38위에 머물러 있다. 장타 랭킹은 1위이지만 페어웨이 안착률이 99위여서 두 수치를 합한 숫자, 즉 드라이빙 지수는 '100'에 이른다. 박결의 순위는 68위다. 동계 훈련 기간 거리 늘리기에 집중했다는 박결의 장타 순위는 78위로 작년 100위 밖에서 무척 좋아졌지만 페어웨이 안착률이 작년 2위에서 올해 50위로 크게 나빠졌기 때문이다. 두 수치를 합한 드라이빙 지수는 '128'이다.
올해 KLPGA 투어에서 가장 드라이버샷을 잘 치는 선수는 다름 아닌 신인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이예원(19)이다. 드라이브샷 거리 순위 33위(244.61야드), 페어웨이 적중률 순위 4위(82.98%)에 올라 있는 이예원의 드라이빙 지수는 '37'에 불과하다.
드라이브샷 거리 7위, 페어웨이 안착률 37위로 드라이빙 지수 2위(44)에 오른 이소미보다 수치상 '7'이나 낮다. 드라이빙 지수 3위는 유해란(드라이브 순위 17위, 페어웨이 순위 36위)이고, 4위 박주영(드라이브 순위 40위, 페어웨이 순위 15위) 그리고 5위 마다솜(드라이브 순위 26위, 페어웨이 순위 39위) 순으로 이어진다.
올해 3승을 거두며 대상 포인트와 상금랭킹에서 모두 1위에 올라 있는 박민지(24)의 드라이빙 순위도 궁금할 것이다. 드라이브 거리 43위, 페어웨이 안착률 순위 51위인 박민지의 드라이빙 지수는 '94'로 순위는 32위다. 나쁘지 않은 드라이버샷에다 그린적중률 3위(78.92%), 평균 퍼팅수 15위(29.93개)에 오른 고른 샷 능력으로 박민지는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대세'로 군림하고 있다.
이예원은 키 163cm로 올해 신인들 중에서 작은 편에 속한다. 하지만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드라이브샷은 무척 다부지다는 인상을 준다. 그린적중률 9위(77.38%)로 아이언샷도 정확하고 그렇다고 퍼팅을 못하는 것도 아니다. 평균 퍼팅수에서 28위(30.23개)에 올라 있다.
이예원은 여러 샷들 중에서도 티샷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티샷을 똑바로 날려야 다음 샷도 수월하게 할 수 있고 그래야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예원은 "티샷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 뿐 아니라 자신도 있다"고 말하고 있다.
최고의 드라이버 샷 능력을 갖춘 이예원은 올해 신인답지 않게 눈부신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13차례 대회에 출전한 이예원은 여섯차례 '톱10'에 들면서 신인랭킹 1위, 상금랭킹 5위(3억 5082만원)에 올라 있다. 우승은 없지만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준우승, 롯데오픈 3위,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5위, 넥센 ·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5위, 메이저대회인 크리스 F&C 제44회 KLPGA 챔피언십 6위, 그리고 맥콜·모나파크 오픈에서도 5위를 했다. 무엇보다 올해 한번도 컷탈락 없는 견실한 샷을 보여주고 있다.
이예원은 오는 8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해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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