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2. 19:33ㆍ교육 · [ 역사 ]
수업 중 교단에 누워 촬영하고 웃통까지…끝없는 교권 추락에 학교를 떠나는 선생님들
교육현장 '교권 침해 보험' 드는 선생님들까지 / 수업 중 교단에 눕고 수업중 장난치고 잠자고 SNS는 기본 / 교단에 누운 학생 ‘징계’ 소식에 해당 교사는 “학생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 / 관련자 3명 학교교권보호위 열어 징계 수위 결정 하기로 / 교원단체들 “명백한 교육권 침해” / 끝없는 교권 추락에 결국 학교를 떠나는 선생님들
올해 1월에 한국교원단체총연맹은 교권 추락으로 학교를 떠나는 교사가 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7년 2,652명, 2018년 4,639명, 2019년 6,039명) 으로 교사들의 명퇴 신청 이유는 교권 하락에 따른 어려움이 가장 큰 이유였다.
이런 가운데 홍성의 모 중학교에서 학생이 수업 중인 교단에 누워 교사를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듯한 행동을 보여 논란이 일고 있어 교육 당국이 조사에 나선 가운데, 학생은 조사에서 “선생님을 촬영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30일 충남 홍성교육청은 촬영에 연루된 3명의 학생들과 교사로부터 진술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이날 관계자는 “드러누운 채 담임 교사를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학생을 조사한 결과 (담임 교사를) 휴대전화로 촬영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진술을 받았다”며 “교권침해 행위를 포함해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에 대해 “학교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라 했다.
앞서 학교 측에서는 문제가 불거지자 “평소 교사와 학생이 격의 없이 지내다 보니 벌어진 일”이라 해명한 바 있다.
학교 관계자는 지난 29일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담임 교사와 아이들이 굉장히 친하게 스스럼없이 지내다 보니까. 얘가 약간 버릇이 없어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영상 속 학생이 수업 중 휴대전화를 충전하기 위해 교단으로 올라갔다. 휴대전화로 검색을 한 것일 뿐”이라며 “선생님을 촬영하는 일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교원단체들은 학생의 행동에 대해 명백한 교육권 침해라 지적했다.
전교조 충남지부 관계자는 “정당한 교육 활동을 침해하는 학생들의 침해 행위가 굉장히 늘어나고 있다”며 “교사가 적절하게 학생을 생활 교육하거나 지도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 2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한 남학생이 수업 중인 여성 교사 뒤에 드러누운 채 휴대전화를 들고 교사를 밑에서 촬영하는 듯한 모습의 영상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남학생이 상의를 벗고 여교사에게 말을 거는 장면도 담겼다. 해당 영상이 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퍼지자 “추락한 교권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며 파장이 일었다.
당시 수업도중 휴대폰 사용은 학칙으로 금지돼 있으나 이 학생들은 휴대폰을 보관함에 반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권 추락으로 사실상 학교생활지도 체계 무너져
교육관련 한 관계자는 학생인권에 대한 강조와, 문제 학생에 대한 지도권 부제에, 교사로서 지도할 수 있는 방법이나 범위가 사실사 무의미 하다고 했다.
우리나라는 현재 학생인권에 대한 강조로 교권 약화라는 상황이 나오고 있어 결국 교사들은 학생들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고 여기에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폭언과 폭행은 게속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안타까운 상황속에 교육권 보호 센터도 개설할 예정이다 현재 교육청에서도 문제를 인식할 정도로 문제가 점점 커지고 있지 않은가 싶다. 요즘의 교실은, 오히려 '교사들'에게 공포의 공간이라고 한다.
7년 전 경기 이천의 한 고등학교 교실에선, 남학생 5명이 교사에게 침을 뱉고 욕을 하자 그만하라는 선생님의 머리를 때리기까지 했다.
최근 충청의 한 중학교에서 한 남학생이 수업 중에 여자 선생님을 촬영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줬다.
하지만 해당 교사도, 학생들도 누구 하나 이를 적극적으로 제지하는 모습은 아무리 찾아보려고 해도 찾아볼 수가 없다. 그야말로 우리 '공교육 붕괴'의 참담한 현장 이였다.
한국 교총은 지난 7월 전국 교원 8,65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1%가 하루 한 번꼴로 학생들로부터 수업 방해나 욕설 등에 시달린다고 답했다.
[김OO 교사 아내 : "(담임에게) '인간쓰레기'부터 시작해서 '대머리 간다'라고 소리지르고 '대머리 XX야'라고 욕을 하는데…."]
교육 현장에선 오죽하면 "교권 침해 보험 특약"에 가입하는 교사들이 수업 중 폭언 또는 폭행을 당했을 때 보험금이 지급되는 상품이다.
한 보험사의 해당 상품 누적 가입자 수는 지난 2019년 1,559명에서 올해 약 7천 명으로 '급증'했다.고 한다.
지난해 미국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장애가 있는 교사를 때리고, 다른 학생이 그런 광경을 휴대전화로 찍어 SNS에 올렸고 또 다른 10대들 사이에서 이른바 '선생님 때리기'(Slap a teacher)’라는 챌린지가 유행처럼 번지기까지 했다.
이에 “미국에선 철부지 어린이들마저 패륜아로 전락되고 있다”고 북한 외무성이 비판할 정도였다.
개그맨 전유성 씨는 스승의 날을 기념한 한 라디오 방송에서 “예부터 ‘스승은 그림자도 밟으면 안 된다’고 한다. 스승을 너무 존경하던 나는 선생님의 그림자는 물론 선생님이 계시는 학교 근처에조차도 갈 수가 없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요즘 스승을 존경과 사랑으로 대하고 따르는 제자는 얼마나 될까 또 자녀에게 자신들이 학생 시절 배웠던 대로 가르치는 부모들은 또 얼마나 있을까?
우리 교실에선 수업시간에 자는 학생을 깨우면 욕을 먹고, 꿀밤이라도 한 대 줬다간 학생 인권을 무시한 체벌 교사로 몰린다,는 한 현직 교사의 하소연이다.
이 교사의 말처럼 별 탈 없이 교사직을 유지하고 싶으면 ‘그저 봐도 못 본 체 하는 게 상책'이라는 말에 우리 교육의 미래가 걱정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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