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17. 07:00ㆍ교육 · [ 역사 ]
세 번째 '코로나 수능 "신분 확인 땐 마스크 내리세요"…확진자는 별도시험장으로
"51만 수험생에게 응원을" 오늘 세 번째 '코로나 수능' / 8시 10분까지 입실 올해도 문·이과 통합으로 치러져 / 졸업·검정고시생이 31% 확진자는 별도시험장 / '대입 시즌' 본격화 주말부터 대학별 전형도 시작
17일 시행되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수험생들은 방역 지침과 부정행위 규정을 꼼꼼히 살펴보고 준수해야 한다.
수험생들은 일반·유증상·확진(격리) 등 유형별로 다르게 배정된 시험장·시험실을 찾아가야 한다. 일반 시험장 내 일반 시험실에서는 KF-AD, KF80, KF94, 수술용 마스크 착용이 권고되지만, 일반 마스크도 착용할 수 있다.
유증상자로 일반 시험장에 마련된 분리 시험실에서 시험을 보는 수험생에게는 KF94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 KF80 마스크도 착용할 수는 있다.
확진으로 격리된 수험생들은 KF94 마스크를 끼고 별도 시험장에서, 입원 치료 중인 확진 수험생은 병원 시험장에서 병원 지침에 따라 시험을 봐야 한다.
수험생들은 시험장에서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고 있어야 한다. 감독관의 요구에 따라 신분 확인 때에는 마스크를 내려야 할 수 있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7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84개 시험지구 1천370여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된다. 입실은 8시10분까지 완료해야 한다.
시험은 지난해처럼 국어영역, 수학영역, 영어영역, 한국사 및 탐구(사회·과학·직업)영역, 제2외국어/한문영역 순으로 진행된다.
1교시 국어영역은 오전 8시40분 시작하고, 5교시 제2외국어/한문영역은 오후 5시45분(일반 수험생 기준) 끝난다.
올해 수능에는 지난해보다 1천791명 줄어든 50만8천30명이 지원(원서접수자 기준)했다. 재학생은 전년 대비 1만471명 감소한 35만239명(68.9%)이다. 졸업생은 7천469명 증가한 14만2천303명(28.0%), 검정고시 등은 1만5천488명(3.1%)이다.
졸업생과 검정고시생을 합한 비율이 31.1%로 1997학년도(33.9%) 이후 26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에 이어 문·이과 통합 체제로 치러진다.
문·이과 구분 없이 국어영역은 독서·문학을 공통으로 하고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자신이 선택한 과목의 시험을 본다. 수학영역은 공통과목으로 수학Ⅰ·수학Ⅱ를 보고, 선택과목으로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가운데 1개를 선택하게 된다.
국어영역 지원자 가운데 '화법과 작문'을 선택한 응시자는 65.9%,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응시자는 34.1%다. 수학영역 지원자 중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비율은 50.0%이고 '미적분'은 43.7%, '기하'는 6.3%가 선택했다. 성적 통지표는 12월 9일 수험생에게 배부된다.
11일 이후 코로나19에 확진된 수험생은 전국 110개 학교에 마련된 별도 시험장과 25개 병원 시험장에서 수능을 치른다.
교육부는 수능 원서접수자 가운데 11∼15일 1천817명이 확진된 것으로 파악했다. 16일 0시 기준으로 병원 시험장 응시자는 3명이다. 확진 수험생에게 수능 당일 별도 시험장으로 외출이 허용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지난해까지는 확진자의 경우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시험을 보고, 자가격리 중인 밀접접촉자만 별도 시험장으로 외출이 허용됐다.
지난해 수능을 치른 확진 수험생은 96명, 격리대상 수험생은 128명이었다. 모든 수험생과 감독관은 시험을 보는 동안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감독관은 대리응시 등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수험생에게 마스크를 내려 신분 확인을 요청할 수 있고, 수험생은 이에 협조해야 한다. 칸막이는 점심시간에 배부된다.
수험생은 안내에 따라 3면으로 된 칸막이를 펼쳐서 책상에 올려둔 상태로 점심을 먹고, 식사가 끝난 후에는 다시 반납해야 한다.
"신분 확인 땐 마스크 내리고" 휴대폰은 1교시 전 제출 해야…참고서·문제지, 시험시간에 발견되면 부정행위 개인샤프도 안 돼
수능 시험장에 반입할 수 없는 물품도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 휴대전화나 스마트워치 등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에 들고 갈 수 없다.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을 갖고 있을 경우엔 1교시 시작 전 감독관에게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교과서, 참고서, 기출문제지는 쉬는 시간에 볼 수 있지만 시험 시간에 발견되면 즉시 부정행위로 처리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시험장에서 지급한 샤프 외에 개인 샤프나 볼펜도 시험 시간에는 치워야 한다.
4교시 탐구 영역의 응시 방법도 준수해야 한다.
수험생은 자신이 선택한 과목을 순서대로 응시하고 해당 선택 과목의 문제지만 올려두고 풀어야 한다. 제1 선택과목 시간에 제2 선택과목의 문제지를 책상에 올려두거나 푸는 경우, 자신이 선택한 두 과목의 문제지를 동시에 책상에 올려두거나 푸는 경우 모두 부정행위로 처리된다.
제2 선택과목 시간에 제1 선택과목의 답안을 기재하거나 수정하는 것도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시험 시간이 끝나면 문제를 다 풀지 못하거나 답안을 다 옮기지 못했더라도 그대로 샤프를 내려놓아야 한다.
지난해 시행된 2022학년도 수능에선 부정행위 총 208건이 적발됐는데, 그중 가장 많은 71건이 종료령 이후 답안을 작성한 경우였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7일 끝나면 대학별 수시전형 논술·면접고사와 정시 전형이 시작된다.
지난달에도 연세대, 홍익대 등의 논술고사와 일부 학교의 면접평가가 진행됐으나 수능 후에도 12월 초까지 수시 전형이 이어진다.
논술고사는 숭실대가 18∼19일, 건국대는 19일, 경희대·서강대·성균관대·숙명여대는 19∼20일 실시 예정이다. 이화여대·중앙대·한양대·한국외대는 26∼27일에 논술고사를 진행한다.
연세대는 19일 수시 활동우수형(자연), 20일 활동우수형(인문), 26일 국제형 면접 평가를 진행한다.
서울대는 25일 수시 일반전형, 26일 수의과대·의과대·치의학과 부분 일반전형, 12월 2∼3일 지역균형 면접 고사를 시행한다.
고려대는 26일 수시 학업우수형(인문), 27일 학업우수형(자연) 면접 평가를 본다.
서울시립대는 26일 수시 학생부종합Ⅰ(인문), 27일 학생부종합Ⅰ(자연) 면접 고사를 시행한다.
12월 3∼4일에는 경희대 수시 네오르네상스, 건국대 KU자기추천, 중앙대 다빈치형 인재 등의 수시 면접이 예정돼 있다.
수시에서는 논술 전형보다는 면접 전형을 보는 학교가 상대적으로 더 많다. 다만 논술 전형의 경우 고교 교과성적의 실질 반영비율이 높지 않다는 장점이 있어 경쟁률이 높은 편이다.
수시모집에서는 모집전형에 따라 수능 최저학력기준(최저기준)의 유무가 다르다. 본인의 가채점으로 정시지원 가능 대학의 수준을 파악하고 수시모집에 응시할지 결정해야 한다.
김원중 강남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수시모집에 응시하고자 할 때는 수능 최저기준을 충족하는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며 "지망 학교별로 수시 기출문제와 각 학교에서 발표한 자료를 자세히 분석하고, 유형별로 준비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일은 12월 15일이다. 합격자 등록은 16∼19일이다.
수시모집이 끝나고 약 보름 후(12월 29일)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내년 1월 5∼12일에는 정시모집 가군 전형이, 13∼20일은 나군, 25일∼2월 1일은 다군 전형이 각각 진행된다.
정시모집 합격자는 2월 6일에 발표되며 합격자 등록 기간은 2월 7∼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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