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0. 19. 05:53ㆍ관광 · [ 여행 ]
일본, 한국을 비롯한 68개 국가에 무비자 입국 허용…관광지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급증
관광 비자 면제 첫날 일본 나리타공항 출국장 여행객 / 나리타 등 일본 공항들 다시 활기 / 여행객 급증에 표 못 구해 '발 동동' / 日 무비자 관광 첫날 '만석' / "제주 가려다 일본 왔어요"
日 무비자 입국 시행 후, 중심 관광지로 몰리는 내·외국인 관광객 일본이 지난 11일부터 한국·미국을 비롯한 68개 국가에 무비자 개인 입국이 허용되면서 최근 일본 중심 관광지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18일 도쿄에서 가장 오래된 절이자 여행 필수 코스인 '센소지'는 썰렁했던 작년 모습과 달리 이날 관광객들의 방문으로 아사쿠사 '센소지'는 평소와 같이 생기가 돌았고 쇼핑몰들이 밀집해 있는 긴자 거리역시 사람들로 북적였다.
도호쿠(일본혼슈 동북부 지역) 지방의 관문인 우에노 지하철역에서는 캐리어와 배낭을 멘 여행객들의 모습도 많이 보였다.
달러당 엔화도 32년 만에 148.75엔(한화 965.72원)을 기록하며 가장 저렴한 시기를 맞은 일본 정부는 이를 기회 삼아 관광 수입을 늘리겠다며 해외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한국인의 무비자(사증 면제) 일본 관광이 재개된 첫날인 지난 11일부터 한국발 일본행 항공편 좌석은 매진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리타공항 등 일본 주요 국제공항에는 다시 활기가 넘쳤다.
2년 7개월 만에 무비자 관광이 재개된 이 날 오후 5시 30분께 도쿄에서 열차로 1시간가량 떨어진 나리타국제공항. 에는 대한항공과 진에어를 타고 온 한국인과 일본인들이 여행용 트렁크를 들고 하나둘 출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일본, 여행 비자발급은 필요 없어졌지만 3차 백신 접종 필요…여행객 급증에 표 못 구해 '발 동동'
여자친구와 함께 여행 온 이 모(21)씨는 "입대 전 여자친구와 2박 3일 일정으로 도쿄 여행을 왔다"며 "애초에는 제주도에 가려고 했는데 지난달 일본 무비자 입국 소식을 듣고 일본으로 목적지를 바꿨다"고 밝혔다.
이 씨의 여자친구는 "일본 여행을 좋아했는데 그동안 코로나 상황에다가 '노재팬'으로 오기 힘들었다"면서 "신주쿠 등 도쿄 시내를 관광하고 스키야키 등 일본 음식도 먹고 싶다"고 설렌 표정으로 말했다.
그는 "다시 일본을 방문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또 올 생각이다. 이번에 못 간 곳을 친구들이랑 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대답했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로 중단했던 한국 등 전 세계 68개 국가·지역에 대한 비자 면제 조치를 이날부터 재개함에 따라 한국 여행객들은 모두 비자 없이 일본을 방문했다.
바이오 스타트업인 프레이저테라퓨틱스의 안정진 부사장은 "바이오 전시회인 '바이오재팬' 참석차 출장 왔다"며 "일본에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말 이후 처음인데 비자가 필요 없어 오기 편했다"라고 말했다.
안 부사장은 "코로나로 그동안 줌을 통해서 회의했는데 앞으로는 일본 등 외국에 자주 출장을 갈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무비자 관광 재개로 일본으로 관광객이 갑자기 몰리면서 비행기표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이들도 생겨났다.
출장차 일본을 찾은 한 직장인은 "급하게 일본 출장을 가야 하는데 비행기표가 매진돼 오늘 오전 8시 인천공항에 가서 취소 표가 나오기를 기다리며 무작정 대기했다"며 "겨우 오후 2시에 비즈니스석 표를 구해서 타고 왔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에서 일본으로 출국한 탑승객은 5천87명으로 일주일 전인 지난 4일(2천281명)보다 배 이상으로 늘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무비자 일본 입국이 가능해지면서 한국에서 일본으로 가는 승객이 늘었다"면서 "오늘 이후 일본행 항공편은 거의 만석"이라고 전했다.
그는 "좌석 공급을 갑자기 늘릴 수 없고 증편을 하려면 시간이 걸린다"며 "공급이 늘어나면 11월부터는 항공권 가격이 내려가고 좌석 예약도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국토교통부는 이달 30일부터 김포~하네다 노선 운항 횟수를 기존 주 28회에서 주 56회까지 증편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국내 항공사와 여행사도 지난 11일 무비자 관광 재개로 일본 노선을 늘리고 특가 상품을 내놓고 있다.
11일 이후 일본 여행을 떠날 때 비자발급은 필요 없어졌지만 3차 백신 미접종자는 출국 72시간 전 PCR 음성확인서 발급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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