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관측된 우주발사체…국방부, 고체 추진 우주발사체 시험 비행 성공

2022. 12. 30. 22:34우주 · [ 과학 ]

서울에서 관측된 우주발사체국방부, 고체 추진 우주발사체 시험 비행 성공

 

 

국방부 우주발사체 시험에 국민들 깜짝 / 서울에서 관측된 고체 추진 우주발사체 시험비행 / 인천서도 미확인비행체 신고 잇따라 / "하늘에 미사일이" 전남서 우주발사체 시험비행 오인신고도 / 알고보니 국방과학연구소 고체추진 우주발사체 / 우리도 7대 우주강국에 한 발짝 더

 

서울과 인천 등 전국적으로 미확인 비행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잇따랐으나, 이는 국방부의 우주발사체 시험 과정에서 생긴 섬광으로 확인됐다.

 

전국 곳곳에서 미확인 비행체가 목격됐다며 신고가 들어온 것들은 국방과학연구소(ADD)의 고체추진 우주발사체 시험비행으로 인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이날 국방부는 국방과학연구소(ADD)30일 고체추진 우주발사체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추진시험 성공 9개월만에 시험비행도 성공했다 하지만 이날 발사체 시험에 대한 공지가 되지 않아 전국 곳곳에서 혼란이 이어졌다. 우주발사체 시험비행을 보고 미사일로 착각한 신고가 전국에서 잇따랐다.

 

30일 전남소방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9분께 전남 여수시 돌산읍에서 "하늘을 보니 미사일 같은 게 지나간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오후 614분께도 전남 강진군 강진읍에서 "하늘에 이상한 물체가 올라간다"는 신고도 들어왔다.

 

4분 뒤 전남 장흥군 관산읍에서도 "미상의 물체가 돌아다닌다"는 비슷한 신고가 8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시와 경찰청,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무렵부터 경찰 112상황실에는 관련 신고가 30여건 접수됐으며, 소방본부에도 오후 610분부터 20분 사이 10여분간 신고가 18건 접수됐다.

 


김정은 보란 듯 우리,'고체연료 우주발사체' 시험발사 성공우리 군의 독자적 우주기반 감시정찰 분야의 국방력 강화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고 밝혔다.


신고자들은 "하늘에 연기가 있다" "조명탄이 있다"는 등의 내용으로 신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목격담과 함께 관련 사진이 잇따라 게재되고 있다. 해당 사진에는 건물이나 아파트 옥상 위에 붉은 빛줄기가 올라가 있는 지점에서 서치라이트를 비춘 듯 무언가(미확인 비행체로 보이는) 조명을 환히 비추고 있다.

 

조사 결과 해당 미확인 비행체는 국방부의 우주발사체 시험비행 과정에서 발생한 섬광으로 파악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국방부에서 실험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빛으로 파악했다""정확한 원인은 현재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30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이날 연구소 종합시험장에서 서욱 국방부 장관 및 각 군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한 고체추진 우주발사체의 성능 검증을 위한 첫 번째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지난해 5월 미사일지침 종료와 7월 고체추진기관 연소시험 성공 이후, 8개월 만에 이루어진 첫 시험발사"라며 "이번 시험은 우주발사체의 필수 기술인 대형 고체 추진기관, 페어링 분리, 단 분리, 상단부(Upper stage) 자세제어 기술을 검증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고체연료 발사체는 액체연료 발사체보다 구조가 간단하고, 개발 및 제작 비용이 저렴한 것은 물론 신속 발사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국방부는 "고체추진 우주발사체는 추가 검증을 완료한 뒤 실제 위성을 탑재해 발사할 예정"이라며 "향후 소형위성 또는 다수의 초소형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투입시킬 수 있는 우주발사체 개발로 이어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확보된 기술은 민간으로 이전(Spin-off)될 것으로, 향후 국내 우주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군 당국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차세대 액체 중형 발사체 개발을 계획 중이라는 사실도 공개했다. 액체연료 우주발사체 누리호 개발을 통해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탑재중량 증대와 발사체 기술 확장이 가능토록 관련 계획을 준비 중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국방부는 "최근 북한이 모라토리엄을 스스로 파기하는 ICBM을 발사하는 등 매우 엄중한 시기에, 이번 고체추진 우주발사체의 시험발사 성공은 우리 군의 독자적 우주기반 감시정찰 분야의 국방력 강화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