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하, 尹대통령 ‘우주 개척자와의 대화’에 초청…참석자 "브라질서 40시간 날아와

2023. 2. 22. 00:11우주 · [ 과학 ]

가수 윤하, 대통령 우주 개척자와의 대화에 초청참석자 "브라질서 40시간 날아와

 

 

우주 관련 기업인 및 연구자 만난 윤 대통령 / "우주산업 국가가 관리하고 키워나가갈 것" / 尹, '우주개척자' 간담회 별·우주 노래 부른 윤하 참석 / 용산 대통령실서 연구자·기업인 등과 오찬 尹 "우주경제 경계없어" / 정책 시간 단축 패스트트랙 강구해달라" 건의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이른바 '우주경제'를 선도하는 기업인·연구자·학생 등 40여명과 오찬 간담회를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우주 분야 종사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우주산업을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과학기술의 총체로서 국가가 관리하고 키워나가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그간 국가발전 동력으로서 과학기술과 인재 양성을 지속 강조해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꿈과 도전의 뉴스페이스 시대, 우주경제 개척자와의 대화에서 미래전략과학기술의 한 분야로 우주 경제를 포괄적으로 지정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엔 우주 분야 스타트업과 벤처투자사 관계자, 기업과 공공연구기관에 근무하는 새내기 연구원, 위성 경연대회 수상자, 대학의 로켓 동아리 회원, 항공우주학과에 입학한 신입생, 한국과학우주청소년단 회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우주는 기술 혁신과 경제성장, 국가안보를 이끌어가는 핵심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출범과 동시에 우주항공청 설립을 준비해 왔으며, 저의 핵심 공약이기도 하다면서 여러분의 열정과 도전으로 대한민국이 짧은 기간 안에 세계 7대 우주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면 산업이 되고, 또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이 발전하면 새로운 과학기술 분야가 생겨나고 진보가 이뤄진다고도 강조했다.

 

아직 산업과 시장이 제대로 조성되지 못한 곳은 정부가 재정으로 먼저 시장 조성을 하고 투자 지원을 해서 많은 기업과 민간이 참여해 하나의 거대한 시장이 만들어지게끔 초기 역할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각자 맡은 역할을 열심히 해 나가자"고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우주 스타트업과 각종 경연대회 수상자들이 개발한 소형발사체, 초소형위성, 위성영상분석 소프트웨어, 달탐사 로버 등 전시품도 관람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집에 와서 앉으면 우주산업에 대한 생각이 많이 든다. 우주항공청 설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잘하고 있는지, 용산에서는 수석들과 비서관들이 과기부에서 진행하는 일들을 잘 살펴보고 지원하고 있는지, 제 마음이 급하다면서 저를 비롯해 이 자리에 참석한 우리 모두 각자 맡은 역할을 열심히 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오찬에 앞서 윤 대통령은 우주 분야 스타트업과 여러 경연대회 수상자들이 개발한 소형 발사체, 초소형 위성 등 전시품을 관람하면서 설명을 들었다. 소형 발사체 블루웨일앞에선 액체는 어디에 주입느냐” “인공위성을 실어본 적 있느냐13개 질문을 쏟아내기도 했다.

 

우주 분야 스타트업과 벤처투자사 관계자, 기업과 공공연구기관에 근무하는 새내기 연구원, 위성 경연대회 수상자, 대학의 로켓 동아리 회원, 지난해 항공우주학과에 입학한 신입생, 한국과학우주청소년단 회원 등이 자리했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에서 "우주를 소재로 한 음반을 발표하고 우주 문화를 알리고 있는 가수 윤하도 참석했다"고 밝혔다.

 

천문학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윤하는 최근 '사건의 지평선'으로 차트 정상에 올랐다. '사건의 지평선'은 블랙홀과 바깥 세계의 경계선을 일컫는 용어다.

 

이외에도 '혜성', '오르트구름'(태양계 바깥을 둘러싼 천체 집단), '별의 조각' 등 우주를 소재로 한 다수의 음악을 앨범에 수록해왔다.

 

윤하는 "우주는 언제나 호기심과 동경의 대상이었고, 보이저호·혜성·별의 소멸 등을 모티브로 곡을 만들었다""인류 역사가 말하듯이 과학과 예술은 언제나 서로를 동반하면서 앞으로 나아갔다. 여러분을 노래로써 응원하겠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기업인들은 윤 대통령에게 우주 스타트업 특화 지원책과 우주항공청의 조속한 설립, 우주시험 인프라의 구축 등을 건의했다.

민간 우주발사체를 개발 중인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행사를 위해 브라질에서 40시간을 날아왔다""스타트업엔 속도가 생명인 만큼 정책을 수립해서 현실화할 때까지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패스트트랙을 강구해달라"고 건의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회원국 기준으로 2020년 우주경제가 4천억 달러의 가치를 창출했다고 평가했다면서 "우주경제에는 경계가 없다. 무한한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우주산업이 첨단기술 개발, 통신 개선, 기상예보, 재난관리 등 분야에서 인류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아직 산업과 시장이 제대로 조성되지 못한 곳은 정부가 재정으로 먼저 시장 조성을 하고, 투자 지원을 해서 하나의 거대한 시장이 만들어지게끔 초기 역할을 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우주산업을 국가가 키우겠다고 밝혔다.

 

정부 출범과 동시에 우주항공청 설립을 준비해왔다면서 "우주항공청을 최고의 전문가 중심 연구 개발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집에 와서 앉으면 우주 산업에 대한 생각이 많이 든다""우주항공청 설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잘하고 있는지, 용산에서는 과기부에서 진행하는 일들을 잘 살펴보고 지원하고 있는지, 제 마음이 급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달탐사 로버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왜 로봇이라고 안 하고 로버라고 그래요?"라고 묻기도 했다. 조남석 무인탐사연구소 대표는 "이런 주행 형태로 우주에서 다니는 로봇은 로버라고 많이 부른다"고 답했다.

 

소형 발사체인 '블루웨일' 앞에서는 "액체는 어디에다 주입해요?", "들어가는 연료가 뭐죠?", "높이를 몇 까지 쏠 수 있어요?", "인공위성을 실어본 적이 있나요?", "액체 주입하는 데 얼마나 걸리나요?" 등 질문 13개를 쏟아내기도 했다.

 

최나린 전국대학교로켓연합회 회장은 윤 대통령에게 동아리 명예 회원증을 전달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다시 학생시절로 돌아간 기분"이라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