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박영선-양정철 인선 보도…조중동 등 보수언론 대해 일제히 비판

2024. 4. 18. 15:54사회 · [ 이슈 ]

포커스박영선-양정철 인선 보도조중동 등 보수언론 대해 일제히 비판

 

 

전여옥, "보수가 전생에 큰 죄를 지었나" / 대통령실 '박영선·양정철 기용설' 직격 / 박영선·양정철에 '떨이상품' 비판 / "보수, 악몽 시달려 대통령실 간 보기 해선 안 돼" / 천하람, '박영선·양정철 기용설'"김건희 여사 라인 추정" / 박영선·양정철? ‘비선의심하게 되는 이유

 

어제(17, ) 아침 5:26, TV조선 ‘[단독] 새 국무총리 박영선·비서실장 양정철 유력 검토기사.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발로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 모두 대통령실 제안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 했다.

 

3시간 뒤, YTN ‘[단독] 박영선·양정철·김종민기사에서 정무특임장관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고 추가보도 됐다. 여권 핵심관계자발로 박영선 전 장관이 윤 대통령과 많은 교감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안다. 윤 대통령이 지난해 4월 미국 하버드대에서 연설했을 때 현장에서 만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인선 업무 맡고 있지 않은) “검토하고 있다” + 대통령실 공보 라인 검토된 바 없다. 황당하다” (당사자들 연락 안돼)

 

대통령실 공식부인(오전 8:53)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박 전 장관, 양 전 원장 등 인선은 검토된 바 없다

 

당사자들 부인 양정철, 주변 통해 어떤 직을 맡을 생각이 없다김종민, “금시초문. 어떤 제안도 받은 바 없다박영선, 미국 보스턴(하버드대) 체류중. 보도 전날 SNS한국에 강의가 있어 조기귀국한다. 곧 한국에서 뵙겠다

 

왜 박영선-양정철-김종민인가? 공통점이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인연이 있거나, ‘비명쪽으로 분류되는 이들이다.

 

박영선 전 장관은 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과 결혼하기 전부터 알고 있다. MBC 문화부 기자시절, 기획전시를 하던 김건희 여사와 만날 기회가 있었기 때문으로 이후 박영선 전 장관이 국회 법사위원장이던 2013, 당시 국가정보원 댓글조작 사건 수사팀장을 맡고 있던 윤석열 대통령과도 자연스럽게 접촉하게 됐다.

 

당시 박영선 법사위원장이 검찰 수뇌부와 갈등을 빚고 있던 윤 대통령 편을 들었다. 이후 윤 대통령과 박 전 장관이 부부동반 모임을 갖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장관의 남편은 미국 변호사로 최근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선임연구원으로 보스턴에 머물고 있는 박 전 장관은 지난해 4월 윤 대통령이 하버드대에서 강연을 할 때 현장을 방문해 만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있을 당시 검찰총장으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추천한 사람이 양정철 전 원장으로 알려져 있다. 이전에 박근혜 대통령 시절에는, 대구고검에 좌천돼 내려가 있던 윤 대통령을 찾아가 (2016) 총선에 야당 후보로 출마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 20197월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에서 직접 밝히기도 했다. 당시 출마지로 당선이 확실한 서울 인근 경기도 지역이 거론되기도 했다는 말도 있다.

윤석열 대통령

복수의 언론에 거의 동시에 비슷한 보도가 나오는 경우는 그 직전에 관계자가 식사를 하면서 얘기를 나눈 경우가 많다. TV조선이 먼저 단독(박영선-양정철)보도를 하자,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YTN1명을 추가해 보도한 경우다. 이런 경우, 가장 흔한 케이스는 사실상 `오프'로 얘기했는데 한쪽이 먼저 보도하자, 다른 쪽도 같이 보도하는 때가 있다. 그러나 TV조선과 YTN의 보도 사이에 3시간 가까운 시차가 있어 꼭 그렇다고 보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빠른 시간에 추가보도는 이전에 어느 정도 이 사안을 인지하고 있었음을 뜻한다. // 천 당선인은 오늘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대통령실 한오섭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해당 인사 검토 사실을 몰랐고, 3의 인물의 확인을 통해 언론이 보도했다'는 취지의 질문을 받고 천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은 '박영선·양정철 기용설'"김건희 여사 라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종민, 윤 대통령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다. 다만 김 의원은 언론보도 뒤 직접 입장을 밝히진 않았지만, 주변을 통해 공식적으로도, 비공식적으로도 어떤 제안과 접촉도 없었다. (윤 대통령이) 협치하려면 민주당 본류와 해야지, 내가 입각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가 어디인가? 복수의 언론에 거의 동시에 비슷한 보도가 나오는 경우는 그 직전에 관계자가 식사를 하면서 얘기를 나눈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보도 과정은 TV조선이 먼저 단독(박영선-양정철)보도를 하자,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YTN1명을 추가해 보도한 경우다.

 

이런 경우, 가장 흔한 케이스는 사실상 `오프'로 얘기했는데 한쪽이 먼저 보도하자, 다른 쪽도 같이 보도하는 때가 있다. 그러나 TV조선과 YTN의 보도 사이에 3시간 가까운 시차가 있어서 꼭 그렇다고 보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 그러나 이렇게 빠른 시간에 곧바로 추가보도를 하는 것은 이전에 어느 정도 이 사안을 인지하고 있었음을 뜻한다.

 

어쨌든 지금까지 상황을 보면, 대통령실 내부 또는 외곽에서 아이디어차원에서 이런 의견이 나왔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보도 직후에도 공식라인은 부인하고 있지만, ‘대통령실 관계자발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중이라는 말이 계속 이어지는 것에서도 이를 알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 보도의 출처인 관계자가 누구인가 하는 점이다. 인사란 공식라인을 통해 움직여야 하는데, 과거 정부에서도 배후 실력자가 작동하는 경우가 많았다. 만일 이 관계자가 대통령실 내부 사람이면 그나마 괜찮지만(?), 만일 대통령실 외부 사람이면 사안이 달라질 수 있다. 더욱이 그 외부 사람이 여권의 유력인사가 아니라, 그냥 윤석열 대통령의 사적 인연또는 제도권 밖 측근이라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 질 수 있다.

 

무엇이 문제인가? 외형만 보면, 전형적인 여론 간보기로 보인다. 박영선 전 장관 쪽 관계자는 조선일보와의 통화에서 비공식적인 제안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 언론에 떠보듯이 공개되는 게 불쾌하다고 말했다.

 

앞서 총리·비서실장으로 친윤쪽 인사들을 먼저 언론에 흘려 여론을 살폈는데, 반응이 아주 안 좋았다. 그러자 이번에는 그럼 야권 쪽 인사라며 또 흘리는 모양새였다. 인선을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

 

상황 파악이 안된다 어떤 일은 확인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일이 있다. ‘박영선-양정철-김종민카드에 야권이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이라는 점을 알지 못한다면, 판단력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박영선 - 양정철 - 김종민

 

야권 입장에서 보면, 일종의 친문-친명 이간질로 보일 수 있다. 당장 박지원 민주당 당선자가 전형적인 야당 파괴 공작이고 사술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또 다른 의원도 민주당을 갈라치기하려는 이간계일 수도 있다고 했다.

 

박근혜 정부가 탄핵 직전에 김병준 전 노무현 정부 정책실장을 총리로 지명했다. 그러나 국회 동의도 얻지 못하고 낙마했다. 그 당시와 비슷한 패턴이다. 과거의 실패에서 왜 교훈을 얻지 못할까요?

 

우왕좌왕, 중구난방 보도 직후 대통령실에서 서로 다른 목소리가 동시에 나왔다. 공식라인은 부인, 비공식라인은 검토.

 

대변인실은 검토된 바 없다고 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국민을 위해서라면 인재 발탁에서 진영에 구애받지 않겠다는 생각”,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중등의 이야기가 대통령실 관계자발로 거의 모든 언론에 실렸다. 통제가 안 되고 있거나, 대통령실 내부 이견이 여과없이 그대로 표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윤석열 대통령실의 분위기를 짐작케 해주고 있다.

 

비선 라인 존재 의구심 그래도 이런 말들이 대통령실 내부 관계자발로 나오는 건 그나마 다행이다. 대통령실 공식 라인이 아닌 비선 라인이 인사에 개입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적지 않다.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애초 보도 내용을 전혀 알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 이런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나오게 된 걸까 그리고 윤 대통령에게 이런 아이디어가 전달되기는 했을까 또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이 아닌 한남동 관저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 관저 정치라는 말도 나오고 있고 총선 참패 다음날도,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지 않고, 관저에서 집무를 본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윤 대통령은 과거 알던 지인들에게 밤에 불쑥 전화를 걸어 이런저런 소회를 밝히고 조언도 구한다는 이야기가 왕왕 전해진다. 대개 대통령으로부터 전화 받았다고 자랑삼아 떠드는 사람들 때문에 알려지는 것이다. 이렇게 자랑삼아 떠드는 사람은 비선 라인일 리가 없다.

 

그러나 윤 대통령에게 조언 그룹이 있다는 이야기는 임기 초부터 계속 돌았다. ‘조언 그룹비선 라인의 차이는 밀착 정도로 국정이 공식라인에 의해 움직이지 않는다면, 이는 심각한 문제로 이번 박영선-양종철 인사 파동이 헤프닝으로 넘길 수 없는 이유다. 박근혜 정부를 연상시키는 행동은 멈춰야 한다.

 

야당과의 협치는 이렇게 하는 게 아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TK 출신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정무수석을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임명했다. 그런데 이는 임기 첫 비서실장으로 지금처럼 정치적 곤궁함을 모면하기 위한 게 아니었다.

 

이명박 정부 때인 지난 2010년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가 낙마했다. 그러자 이재오 특임장관이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를 찾아가, 후임 총리를 누구로 하면 좋겠느냐고 물어봤다. 야당은 호남 출신인 김황식 감사원장을 제안했다. 이명박 정부가 이를 받아들였다. 또 후임 국방부 장관도 야당이 추천한 호남 출신 김관진을 택했다. 이로 인해 민간인 사찰논란이 있기 전까지 임기 후반을 야당과 무난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

 

야당 출신 인사를 인선하는 게 협치가 아니라, ‘야당과 상의하는 게 협치다. 지금 윤석열 정부의 모습은 간교하다기보다는, 너무나 어설픈모습이다. 전형적인 `간보기' 보도인데, `박영선-양정철'은 그 과정이나 후속 과정을 보건데, 너무 뜬금없고 서툴러 고도의 전략을 갖고 고의로 `흘렸다'기보다는 어떻게 하다보니 `흘려진' 측면이 더 짙어 보이기 때문이다.

 

천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이 '박영선 국무총리·양정철 비서실장' 기용설에 대해 "김건희 여사 라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천 당선인은 오늘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대통령실 한오섭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해당 인사 검토 사실을 몰랐고, 3의 인물의 확인을 통해 언론이 보도했다'는 취지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천 당선인은 "저만의 추정이 아닌 것이, 이미 오래전부터 조선일보 논설이었던 것 같은데, 대통령실 인사가 잘 이해가 안 될 때는 김건희 여사를 봐야 한다는 이야기를 쓴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지금 이 얘기들이 인사라인이 아닌 홍보기획라인에서 나온다는 설이 돈다"면서 "홍보기획라인은 아무래도 김건희 여사의 입김이 구성될 당시부터 세게 들어간 것 아니냐는 얘기들이 정설처럼 돌고 있다"고 주장했다.

 

천 당선인은 또 "추정입니다만, 김건희 여사가 제가 알기로 박영선 전 장관이나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과 나름대로 친소관계도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지금 대통령께서 현재의 참모들에 대해 그다지 만족하시지 않고 있는 상황 속에서 김건희 여사와 많은 상의를 하고 계신 것 아닌가, 그렇게 추측한다"고 주장했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이 친문(친문재인)계 인사인 박영선 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각각 국무총리, 대통령 비서실장 후보군으로 검토한다는 반응에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전 전 의원은 17일 블로그에 "'보수가 전생에 큰 죄를 지었나?'"라며 "오늘 용산 '문재인 떨이상품'을 국무총리와 비서실장에 검토한다는 뉴스를 본 반응"이라고 직격했다.

 

전 전 의원은 "험난한 와중에도 무진 애를 쓰는 서러운 보수에 구정물을 끼얹는 기사였다""대통령 대변인실이 '해프닝'이라고 했지만 이건 너무 심했다. 여론 떠보기도 이 정도면 '대파'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일부 언론 보도에 대통령실은 "박 전 장관, 양 전 원장 등 인선은 검토된 바 없다"고 밝혔다. 강성 보수층 사이에서는 국정 운영을 총괄하는 국무총리와 근거리에서 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실장에 야권 인사의 입각설이 돌자 크게 반발했다.

 

전 전 의원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왜 패배했을까요? 당근마켓에서 나눔을 해도 안 가져갈 김영주와 이상민을 비싼 돈을 주고 데려왔기 때문"이라며 "아무리 여론 간 보기라도 대통령실은 이런 불장난은 해서는 안 된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런 카드는 410일부터 악몽에 시달리는 보수를 집단 우울증으로 내몬 것"이라며 "'홋카이도 김'도 모자라 '아카사카 박'이냐, 더구나 양정철이라니"라고 비판했다.

 

전 전 의원이 말한 '홋카이도 김'은 김영주 의원이 지난해 6월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던 당시 국회 본회의장에서 일본 북해도(홋카이도) 여행을 계획하며 지인과 주고 받은 문자가 공개된 것을 의미한다. 당시 민주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정부와 여권에 공세를 가하고 있었다.

 

전 전 의원이 언급한 '아카사카 박'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박 전 장관이 도쿄도 미나토구 아카사카에 위치한 고급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을 비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