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측 “술 안먹어” 진술 번복…민주당, 검사 탄핵 대책단에 대장동 변호 5인 투입

2024. 4. 20. 14:01사회 · [ 이슈 ]

 

이화영측 술 안먹어진술 번복민주당, 검사 탄핵 대책단에 대장동 변호 5인 투입

 

 

 

이화영, 당초 얼굴 벌게졌다진술 하지만 술 안먹어 진술 번복 / 김성태 음주 비상식적-회유 없어” / 민주, 민형배 단장 등 친명 13명 대책단에 대장동 변호 5인 추가 투입 / 당 안팎 벌써 이재명 방탄라인 구축” / 당선인 13명으로 매머드대책단 / 민주, 검사 탄핵 예고 속 검찰 이화영 측 주장 번복

 

더불어민주당이 19일 이재명 대표의 측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주장한 검찰청 내 술판 회유주장의 진상을 조사하겠다며 정치검찰사건조작 특별대책단을 구성했다. 단장은 처럼회출신 강경파 친명(친이재명) 민형배 의원이 맡았으며,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이 대표의 대장동 변호사’ 5인방 등이 일제히 이름을 올렸다.

 

당 안팎에선 “22대 국회 개원도 전부터 벌써 방탄 라인을 구축한 것이라며 이러려고 대장동 변호사 5명을 보은 공천이란 소리를 들으면서도 양지 텃밭에 꽂아줬던 것이냐는 반발이 나왔다.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이날 이 전 부지사가 검찰청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등과 술을 마시며 회유당해 진술을 조작했다는 취지로 법정 진술을 한 것과 관련해 진상을 파악하기 위한 특별대책단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민 의원과 함께 처럼회에서 활동했던 김용민 의원과 김승원 의원이 각각 특검탄핵추진팀장과 검찰개혁제도팀장을 맡았다.

수원지검
검찰이 언론에 공개한 수원지검 1313호 검사실 안 영상녹화실.

이재명, 측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주장한 검찰청 내 술판 회유주장의 진상을 조사하겠다며 정치 검찰사건조작 특별대책단을 구성했다. 단장에는 처럼회출신 강경파 친명 민형배 의원이 맡았으며,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이 대표의 대장동 변호사’ 5인방 등이 이름을 올렸다. // 이화영, 당초 얼굴 벌게졌다진술 했지만 술 안 먹었다, 며 진술을 또다시 번복 했다 이에 민주당은 민형배 단장 등 친명 13명을 대책단에 대장동 변호 5인을 추가 투입 하면서 당 안팎에선 벌써 이재명 방탄라인 구축했다는 논란도 일고 있는 가운데 당선인 13명으로 매머드대책단을 구성하고 검사 탄핵도 예고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이 대표와 측근들의 대장동 재판 변호인출신 5인방도 모두 대책단에 합류했다. 이 대표의 법률특보이자,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사업 특혜 의혹 재판에서 이 대표 변호를 맡았던 박균택 당선인(광주 광산갑)은 간사를 맡았다. 당 법률위원장을 맡아 이 대표 사법리스크를 총괄 관리한 양부남 당선인(광주 서을)을 비롯해 이 대표 최측근인 정진상 전 민주당 정무조정실장 재판 변호를 맡았던 김동아(서울 서대문갑이건태 당선인(경기 부천병), 이 대표의 또 다른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을 변호했던 김기표 당선인(경기 부천을)도 이름을 올렸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냈던 이성윤 당선인(전북 전주을)과 친명계 한민수 당선인(서울 강북을)도 위원으로 활동한다.

 

이를 두고 당내에선 대책위가 일찌감치 방탄 진용을 꾸리고 검찰 압박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이 대표는 총선 압승 직후인 15일 해당 의혹을 국기 문란 사건으로 규정했고, 16일에도 이 전 부지사의 진술은 100% 사실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18일에는 민주당 지도부와 당선인 약 30명이 수원지검과 수원구치소, 대검찰청 앞에서 릴레이 기자회견을 열고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민주당의 검사 탄핵에도 다시 시동이 걸리는 분위기다. 대책단 관계자는 “‘수원지검 술판의혹과 관련해 검사의 부패 행위가 드러나면 21대 국회에서도 탄핵할 수 있다고 했다.

 

검찰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 전 부지사 측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 전 부지사 측이 술자리가 있었다고 주장한 장소와 일시, 이 전 부지사의 음주 여부 등 모든 주장을 번복했다는 것. 검찰 주장에 따르면 이 전 부지사는 4일 수원지법 공판에서 자신을 변호하는 김광민 변호사의 질문에 “1313호 검사실 앞 창고라고 문패가 쓰여 있는 곳에서 술을 직접 마셨다고 진술했다.

 

주종은 소주였고 얼굴이 벌게져 한참 얼굴이 진정되고 난 다음에 귀소했다고 했다. 그러나 김 변호사는 18일엔 유튜브에 출연해 이 전 부지사가 ‘(쌍방울 관계자가) 종이컵에 뭘 따라 주길래 마시려고 입을 대 보았는데 술이라 먹지 않았다고 얘기하더라며 이 전 부지사의 음주 주장을 번복했다고 했다.

 

음주 일시도 처음에는 ‘2023630일 직후, 오후 5, 6라고 했다가 ‘628, 73, 75을 거론했고, 이후 ‘73일 오후 5시 이후가 유력하다고 말을 바꿨다는 것이 검찰 주장이다.

 

이 전 부지사 측이 함께 술을 마셨다고 주장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도 이날 수원지법 재판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에 “(검사실에서) 술을 마실 수 없다. 상식적이지 않다며 부인했다. 검찰에 회유를 당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전혀 그런 적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