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취임 3일만에 한미 정상간 첫 통화 … 트럼프, 동맹 위한 골프 라운딩 갖자

2025. 6. 7. 11:48정상 · [ 회담 ]

이 대통령 취임 3일만에 한미 정상간 첫 통화 트럼프, 동맹 위한 골프 라운딩 갖자

 

축하도 통화도 없던트럼프의 침묵, 3만에 첫 통화 / , 외교의 첫 단추, 시간 아닌 신뢰 / 두 정상 공통 '피습 상황'에 대해 얘기 나누기도

 

이재명 대통령 취임 3일만에 한미 정상 간 첫 통화가 이뤄진 가운데 "G7 정상회의 초청받아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한국 시각으로 6일 오후 10시부터 20분간 진행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첫 정상 통화에서 두 정상은 함께 골프 라운딩을 갖기로 했다. 실제 성사 여부와는 별개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과 골프를 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양국 간 우호적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기 위한 골프 외교로 해석된다.

 

백악관은 중국 견제를 언급하며 침묵하고 있는 가운데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초청받아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또 트럼프의 뒤늦은 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첫 정상 통화에서 두 정상은 함께 골프 라운딩을 갖기로 했다.

 

5일 밤까지 한미 간 축하 없는 침묵은 우연이 아닌 메시지속 외교는 이미 시작됐고, 이재명 정부의 시계는 여전히 멈춰 있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의 통화 지연은 한미 외교는 출발부터 꼬였다는 비난이 일었다.

 

대통령실은 시차 조율 중이라는 설명을 반복하고 있지만, 외교가는 이를 기술적 문제보다는 정치적 유보로 해석하고 있다면서 한 워싱턴 소식통은 이재명 정부 쪽은 기다리고 있으나, 미국 측에서는 시간을 낼 수 없다는 입장이 사실상 굳어진 상태였다고 했다.

                   백악관, 중국 견제를 언급하며 침묵 G7 정상회의 초청받아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골프외교'·미 정상, 골프로 협력 다진다. 이재명·트럼프, 6일 통화에서 골프 라운딩 공감대 성사되면 트럼프와 골프치는 첫 한국 대통령 이 대통령트럼프 첫 통화 관세 조속 합의 동맹 위한 골프 라운딩 갖자이 대통령트럼프 어제 상견례 '20분 통화' 󰁚 트럼프 대선 승리 축하방미 초청도 두 정상 공통 '피습 상황'에 대해 얘기 나누기며 "어려움을 이겨내면 강력한 리더십이 나온다" 󰁚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부터 골프를 외교 수단으로 적극 활용해 왔다. 2017년에는 일본 아베 신조 총리와 미국과 일본 양국에서 여러 차례 골프 라운딩을 하며 친밀감을 쌓았다. 아베 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금도금 골프클럽을 선물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중국 언급이례적 메시지에 담긴 의도 󰁚 이재명 G7초청장 받아 G7 정상회의 초청받아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장성민 전 국민의힘 의원(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은 이례적 침묵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가 이재명 정부의 정통성에 유보적인 태도를 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 전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역대 대통령은 모두 당일 통화했는데, 이재명은 하루를 넘겼다. 이것은 명백한 외교적 시그널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축하 메시지를 보내지 않은 이유는 사법 리스크, 친중 노선, 반미 인사 위주의 내각 구성 때문이라며, “미국은 이재명 대통령이 유죄를 받을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공식 축하자체를 유보했을 가능성도주장했다.

 

이는 단순히 외면하는 게 아닌, 외교 수위를 조절하기 위한 고도의 전략적 판단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장성민 전 대통령실 기획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는 왜 없었는가라며, “G7 초청장 수령 여부도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통화보다 중요한 건 그 내용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외교 신호 해석을 촉구

 

백악관은 이재명 대통령 취임 다음 날 낸 성명에서 한국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치렀다고 평가하면서도,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반대한다고 밝혔다.

 

명시적인 축하 대신 중국 견제를 언급한 이례적인 포맷은, 이재명 정부를 향한 견제 또는 거리두기로 읽히고 있다. 특히 트럼프 정부는 취임 직후 한국산 철강·알루미늄에 50% 고율 관세를 부과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통령이 6일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상견례를 겸한 20분 여의 전화통화를 했다. 이 대통령이 외국 정상과 통화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미 정상간의 통화는 이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만 사흘이 지난 시점이다.

 

두 정상은 서로의 골프 실력을 소개하고 가능하 시간에 동맹을 위한 골프 라운딩을 같이 갖기로 합의를 했으며, 관세 협의와 관련해 양국이 모두 만족할 합의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두 정상은 대선 승리를 축하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인사말로 대화를 시작했으며,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외교의 근간은 한미 동맹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이 대통령의 방미를 초청했으며, 이 대통령은 "자주 만나 협의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다자회의 또는 양자 방문 등을 계기로 가급적 이른 시간 안에 만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당장 이달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이 대통령이 참석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트럼프 대통령과 대면할 것으로 보인다.

 

 

다자 회의 참석이 시간상 힘들 경우 이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가질 수 도 있다.

 

두 정상은 특히 "어려움을 이겨내면 강력한 리더십이 나온다"며 힘들었던 순간에 대해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 두 정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총탄에 암살당할 뻔했고 이 대통령은 지난해 1월 흉기에 찔리는 공통점을 안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모자를 선물 받은 일화를 소개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높은 명성을 가진 이 대통령을 곧 뵙게 되기를 기대한다" 밝혔다.

 

이 대통령이 시간이 걸렸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함에 따라 한미 관계에 대한 우려도 일단 수면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두 정상간의 통화가 늦어지면서 정치권, 특히 야당에서는 한미 관계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우려가 일제히 터져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 관계의 중요성을 여러차례 밝혔음에도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이나 대선 선거 운동때 이른바 '셰셰'로 통칭되는 친중 노선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길들이기'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역대 대통령의 경우 같은 민주당 정권이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우 취임 당일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했고, 윤석열 전 대통령은 취임 전인 당선인이 된 지 5시간 만에 통화를 했다. 박근혜 대통령도 당선 다음날 통화를 하는 등 한미 정상은 좌우 정권에 관계 없이 최우선적으로 통화를 함으로써 동맹 관계를 보여줬다.

 

하지만 미국측은 이 대통령이 취임식을 한 이후에도 외려 어색한 모습을 연출했다. 심지어 미 백악관은 지난 3(현지시각) 대선 결과에 대한 입장에 대해 "한미동맹은 철통같이 유지된다"면서도 "한국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진행했지만, 미국은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에 대한 중국의 개입과 영향력 행사에 대해서는 여전히 우려하며 반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의 “G7 불참을 검토 중이라는 관측까지 흘러나오면서, 외교적 실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장성민 전 의원은 “G7 참석 여부가 초청받아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외교는 속도가 아니라 신뢰의 문제로 한미 정상 간 첫 통화 지연, G7 정상회의 참석 미정, 백악관의 침묵과 중국 언급까지. 이 모든 것은 우연이 아닌 의도된 거리두기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축하 메시지는 의전이 아니라 메시지이며, 통화는 기술이 아니라 신호로 이재명 정부의 첫 외교 시험은 언제 통화했는가보다 왜 아직도 침묵인가에 답해야 할 시점속에 외교는 이미 시작됐고, 이 정부의 시계는 여전히 멈춰 있다.

 

새로 취임한 정부에 대해 '중국의 입김'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지극히 이례적이었다.

 

타미 피갓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은 5(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도 "이 대통령 당선과 관련된 백악관 반응은 친미보다 친중 성향일 수 있다는 현실적 우려를 반영한 것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제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미국은 이 대통령이 한국의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을 축하한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미국측은 특히 5일 아침 한국을 환율관찰대상국으로 재지정하기도 했다. 한국은 2016년부터 7년간 환율관찰 대상국에 올랐으나, 202311월과 202462회 연속 명단에서 빠졌다. 그러다가 202411월 다시 목록에 등재됐다.

 

반면 문재인 전 대통령과는 재임 시절 수차례 회담을 가졌지만, 두 사람이 골프를 함께한 기록은 없다. 이는 문 전 대통령이 골프와 일정한 거리를 두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도 2017년 방한 당시, 한국 골프 선수들의 실력을 높이 평가했을 뿐 직접 문 대통령과 라운딩 하지 않았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말 재선에 성공한 이후, 골프 연습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을 앞두고 개인적 유대 강화를 위한 전략이었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은 계엄령 선포와 탄핵, 파면 사태로 인해 결국 회동이 이뤄지지 않았다.

 

만약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골프 라운딩을 하게 된다면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 외교를 펼치는 사례가 된다.

 

골프광으로 잘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이 대통령의 골프 실력이나 골프를 즐기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된 바 없다. 그러나 통화에서 두 대통령이 각자의 골프 실력을 소개한 것을 비춰봤을 때 이 대통령도 어느 정도 라운딩이 가능한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조치는 유럽 등 타국에도 동일하게 적용됐지만, ‘정권 교체 직후의 혼란을 고려할 경우 한국에 대한 별도의 유예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은 정치적 함의가 크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