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2. 12. 18:27ㆍ남북 · [ 회담 ]
【평창 올림픽】 남북 단일팀, 스웨덴전서 세계를 놀라게 할까…12일 하이라이트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1차전 대패의 아픔을 딛고 2차전에 나선다.
우여곡절 끝에 '평창행' 출전권을 획득한 노선영도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1500m에서 질주를 준비하고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새롭게 태극마크를 단 티모페이 랍신(바이애슬론 남자 추적)과 에일린 프리쉐(루지 여자 1인승)의 활약도 기대해 볼 만 하다.
새러 머리 총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은 12일 오후 9시10분 관동하키센터에서 스웨덴(세계랭킹 5위)과 조별예선 B조 2차전을 갖는다.
10일 올림픽 데뷔전이었던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0-8로 완패한 단일팀은 객관적 전력에서 스웨덴에 밀리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첫 올림픽 무대에서 대부분의 선수들이 지나치게 긴장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것을 감안한다면, 스웨덴전에서 좀 더 나은 경기를 기대해 볼 수 있다.
11일 훈련에서 머리 감독은 실전에 버금가는 강도 높은 연습 경기를 진행하며 선수들의 경쟁을 유도했다. 머리 감독은 훈련 후 "나는 사람들을 놀라게 해주고 싶다. 스위스전을 보고 우리 실력이 그 정도 수준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아이스하키 단일팀 선수들이 11일 오후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스웨덴과의 경기를 앞두고 훈련을 하고 있다. 2018.2.11. ▼
'동계 철인경기'로 통하는 바이애슬론은 아직 거리감이 있는 종목이다. 그 높은 벽에 도전하기 위해, 랍신을 비롯한 러시아 출신 귀화선수 삼총사가 나선다. ▼
2018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노선영이 5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오발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18.2.5. ▼
남북 합의에 따라 반드시 3명 이상 출전해야 하는 북한 선수도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온 가운데, 남북 선수들이 얼마나 시너지 효과를 내는지 주목할 만하다.
푸른 눈의 귀화 선수들도 '안방'에서 최상의 성적을 내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러시아 출신의 귀화선수 랍신은 남자 바이애슬론 남자 추적 12.5㎞에서 상위권 입상에 도전한다. 랍신은 11일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프린트 10km에서 한국 바이애슬론 사상 올림픽 최고 성적(16위·24분22초6)을 올린 바 있다.
독일 출신의 루지 선수 프리쉐도 태극마크를 달고 처음 평창 무대에 나선다. 2012년 세계주니어선수권 루지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프리쉐는 한국 썰매 종목의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한국 여자 루지의 '1세대' 성은령도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이후 두 번째 대회에 나선다.
한편,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대한빙상경기연맹의 행정 착오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냈던 노선영은 팀 추월 경기를 앞두고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1500m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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