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국방장관 "北, 언젠가는 무너질 정권이라 생각"

2017. 10. 31. 04:07국회 · [ 정치 ]

송영무 국방장관 ", 언젠가는 무너질 정권이라 생각"

 

 

문정인 특보 발언에는 "국방에 대한 책임, 직을 걸고 해내겠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30일 북한에 대해 "언젠가는 무너질 정권"이라고 평가했다.

 

송 장관은 이날 군사법원에 대한 국회 법사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정갑윤 의원의 관련 질의에 "제가 북한의 위협을 평가한다면, 6·25 이후 최대 위기라 하는데 과언이라 생각한다""북한은 언젠가는 무너질 정권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린다"고 답했다.

 

정 의원이 "우리의 민주주의는 북의 미사일보다 백배 천배 강하다"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최근 발언을 거론하자 송 장관은 "우리의 가치를 높이는 말"이라며 남북한의 힘을 단순 비교한 것은 아니라고 해석했다.

 

송 장관은 이날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가 일본에서 한 언론 인터뷰에서 송 장관에 관해 '문재인 정부와 다른 방향으로 간다'는 취지로 언급한 데 대한 입장을 묻는 권성동 법사위원장의 질의에는 "제가 국가를 위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데 그분이 (그렇게) 평가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30일 북한 언젠가는 무너질 정권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권 위원장이 입장 표명을 거듭 요구하자 "국방에 대한 책임과 국방에 대한 국민의 신뢰감은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직을 걸고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바른정당 오신환 의원도 문 특보 발언에 대한 입장을 캐물었고, 송 장관은 "국방위원회에서 문정인 교수 얘기에 관해 드릴 말씀 다 드렸고 국민들께서 분별하시리라 믿는다""국방은 저의 두 어깨에 있다"고 답했다.

 

한편, 송 장관은 '댓글 공작' 의혹을 받는 국군사이버사령부의 격을 낮춰야 한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사이버사령부는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는 부대로 만들겠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그는 "미래에 해야 할 분야가 사이버로, 상당히 중요한 분야"라며 "업무 분야를 조정하지, 사이버 자체는 키운다"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댓글 공작 의혹의 재조사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 제안에 대해서는 "(조사를) 사이버 관련 모든 부대로 확대해 (국방)조사본부라든지 기무사라든지 다 하도록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