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9. 20. 22:30ㆍ남북 · [ 회담 ]
이해찬·정동영·이정미, 北 대표단 면담 약속 '펑크' "이런 경우가 어딨나. 납득 안 가"
방북에 동행한 여야 3당 대표인 이해찬, 정동영, 이정미 대표가 북한 정치권 인사들과의 예고없이 약속에 나타나지 않으면서 면담이 취소되는 일이 발생했다.
3당 대표는 18일 오후 3시 30분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안동춘 북한 최고인민회의 부의장과 리금철 조선사회민주당 중앙위 부위원장, 림룡철 조국통일위원회 민주주의전선 중앙위 서기국 부국장 등과 만날 예정이었다. 이 자리에선 남북 국회회담 개최를 포함한 정당 간 남북교류가 논의될 것으로 점쳐졌다.
이날 북측 대표단은 약속 시간 30분 전 면담 장소에 도착했으나 오지 않는 3당 대표를 1시간 넘게 기다리다 결국 면담을 포기하고 돌아갔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민주평화당 정동영, 정의당 이정미 대표까지 여야 3당 대표가 예고 없이 면담장소에 나타나지 않은 것.
북한 안동춘 부의장은 남측 취재진에게 수고했다는 짤막한 말을 남겼고, 일부 북측 관계자는 "이런 경우가 어디 있느냐"고 말했다.
이후 숙소 로비에서 취재진을 만난 이해찬 대표는 "일정에 착오가 있었다. 일정을 재조정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정미 대표도 일정에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며 그 시간에 정당 대표들끼리 간담회를 했다고 전했다.
이에 어렵게 성사된 남북 정치권의 첫 만남을 어이없이 불발시켰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한편, 청와대는 19일 오전 10시 여야 3당 정당 대표와 북한 최고인민회의가 면담한다고 밝혔다. 전날 무산된 면담이 다시 성사된 것으로 최고인민회의는 북측의 국회 격에 해당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우리 측 정당 대표는 오늘 오전 10시 만수대의사당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안동춘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김영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과 면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여야 3당 대표는 전날 오후 3시30분께 평양 만수대 의사당에서 북한 최고인민회의와 면담키로 했으나 여야 3당 대표가 이 자리에 나타나지 않아 행사가 취소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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