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예의' 거론하며 반발 수위↑…"자위함기 게양은 국내 법령상 의무"강행' 태세

일본, '예의' 거론하며 반발 수위↑…"자위함기 게양은 국내 법령상 의무"강행' 태세

 

 

다음달 제주에서 열릴 우리 해군의 국제관함식에 일본이 욱일기를 달고 오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자국 국기만을 사용해달라는 우리 해군의 요청에 대해 일본 측은 "예의 없는 행위"라며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욱일기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이 사용한 전범기로 침략전쟁의 상징물이자 현재 일본 해상자위대의 군함기로 다음 달 제주에서 열리는 우리 해군의 국제관함식에서도 일본은 이 욱일기를 사용하겠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앞서 해군은 국제관함식 해상 사열에 참가하는 국가에 자국 국기와 태극기만 달아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이런 요구에 "비상식적이고 예의없는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일본 해상자위대 간부는 "욱일기를 함선에서 내리라는 요구는 비상식적인데다 예의가 없는 행위"라며 "수용할 수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어제(28일)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도 "자위함기 게양은 국내 법령상 의무"라며 "제주관함식에서도 당연히 달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해군 관계자는 "사열 참가국의 통일성을 기하는 측면에서 관례에 어긋나지 않은 요구"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