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우익 딴지에도…BTS 도쿄돔 공연 ‘북적’

2018. 11. 14. 05:11연예 · [ 뉴스 ]

일 우익 딴지에도BTS 도쿄돔 공연 북적

 

 

우익 추정 남성 1인 시위했지만/맞은편에서는 차별 반대 시위/팬들은 1시간 이상 줄 서서 입장

세계적으로 활약하고 있으니/배려는 필요했다고 본다는 팬도

 

일본 우익들의 방탄소년단 공격은 아미’(ARMY·방탄소년단 팬들)들의 응원 열기를 막지 못했다. 방탄소년단 첫 일본 공연이 예정된 13일 오후 6시 이전부터 도쿄 분쿄구 도쿄돔은 팬들인 아미들로 넘쳐났다.

 

인파 물결은 도쿄돔으로 가는 길목인 스이도바시역에서부터 시작됐다. 팬들이 역사 기둥에 붙어있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포스터를 찍자, 스이도바시역을 관리하는 제이아르(JR) 직원들은 혼잡하니 바깥쪽에서 찍어달라고 양해를 구할 정도였다. 제이아르 직원들은 콘서트가 열리는 날이라 매우 혼잡합니다. 돌아가는 길에는 사람들이 한 번에 몰릴 수 있으니 미리 (돌아가는 길) 전철표를 구매해달라고 마이크를 들고 계속 안내했다.

 







극우단체인 행동하는 보수운동은 인터넷 누리집에 도쿄돔 앞에서 규탄 집회를 예고했으나, 일본 내 방탄소년단 팬들 항의로 지난주 초 집회 예고 공지를 삭제했다. 이날도 극우 인사로 보이는 남성 1명이 방탄소년단이 그렇게 좋습니까. 원폭 만세라고 한 이들이에요라고 마이크를 이용해 계속 소리쳤지만, 귀 기울여 듣는 사람은 없었다. 바로 맞은편에는 또 다른 중년 남성이 차별주의자 부끄러운 줄 알라고 쓴 손팻말을 들고 맞섰다.

 

방탄소년단 콘서트장에 들어가기 위해서 줄을 선 사람들의 거대한 인파는 끝없이 이어져 있었다. 꼬불꼬불 이어져 끝이 보이지 않아서 육안으로는 가늠하기도 어려웠다. 방탄소년단 관련 상품을 파는 매대에도 줄을 선 팬들이 가득했다. 이들은 방탄소년단 공연을 본다는 기대에 들떠 있는 모습이었다. 딸과 함께 줄어 서있던 50대 여성은 언론 보도를 보니 특별히 반일 의도는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입장하기 위해서 1시간째 줄을 서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이름을 유미라고 밝힌 35살 여성은 사이타마 현에서 1시간 정도 걸려 왔다. 방송 출연도 기다리고 있었는데 취소돼 매우 유감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이 여성은 티셔츠 논란과 관련해서는 세계적으로 활약하고 있는 만큼 배려는 좀 더 필요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이 지난 7일 일본에서 발매한 싱글 페이크 러브/에어플레인 파트2’(FAKE LOVE/Airplane pt.2)13일 오리콘 주간 싱글차트 1위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오리콘 포인트(오리콘이 음반 판매량을 바탕으로 매기는 점수) 454829점을 획득했다, 방탄소년단은 외국 아티스트로는 처음으로 발매 첫 주 40만 포인트를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