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국당 '검찰 특활비 청문회' 주장에…"물타기, 거짓선동"

與, 한국당 '검찰 특활비 청문회' 주장에…"물타기, 거짓선동"

 

 

 

"팩트 확인부터 제대로 하길…터무니없는 정치공세"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자유한국당이 검찰의 특수활동비가 법무부에 상납됐다는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 과 관련, "수사 물타기 시도이자 거짓선동"이라고 밝혔다.

 

백혜련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국당은 팩트 확인부터 제대로 해야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한국당의 '청문회 주장'을 민주당의 적폐청산 움직임에 대한 대응으로 보고 적극적인 반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백 대변인은 "마치 법무부와 검찰을 범죄 집단으로 몰고 가는 것은 정부 부처의 예산안과 결산을 심사하는 원내 정당으로서 무책임한 처사"라며 "한국당이 문제 삼는 '105억 원'은 애초부터 법무부에 배정된 것으로 법무부 내 여타 실국 및 본부가 사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그러면서 "법무부에 배정된 특수활동비는 실제로는 106억 원으로 한국당은 심지어 틀린 수치를 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106억 원은 검찰에 배정된 예산이 아니라 원래부터 법무부에 배정된 것"이라며 "검찰이 법무부에 상납했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는 정치 공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또 "사실 관계도 따져 보지 않고 문제 삼는 것은 도둑이 제 발 저린 격"이라며 "국정원 비자금 게이트 수사를 방해하고 검찰을 길들이려 하는 것으로 의심할 수밖에 없다. 한국당의 이번 정치 공세는 번지수가 틀려도 한 참 틀린 것"이라고 직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