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못 쫓아가는 소득…뉴욕보다 힘든 '서울 집 장만'

2017. 11. 20. 07:27부동산 · [ 투자 ]

집값 못 쫓아가는 소득뉴욕보다 힘든 '서울 집 장만'

 

 

서울 집값이 세계에서 비싼 건 어제 오늘 얘기가 아니다. 서울에서 내 집 마련하는 기간이 집값 비싸기로 유명한 미국 뉴욕보다 더 오래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말 서울 주택의 중위 가격이 43천만 원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고 주택 중위가격은 주택 매매 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있는 가격이다.

 

집값 높기로 유명한 미국 뉴욕이나 워싱턴 DC와 비슷한 수준이고 일본 도쿄 보다도 비싼게 한국의 집값입니다.

 

이렇게 집값이 비싸다 보니 내 집 마련에 걸리는 시간도 길었다.

 

통계청의 도시 가구 연평균 소득이 47백만 원임을 감안할 때 서울에서 중위가격인 주택을 사려면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9.2년을 모아야 한다.

 

일본 도쿄, 미국의 뉴욕, 워싱턴 DC에 비해 최소 4년 이상 더 걸립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세계 주요 도시와 비교할 때 서울 집값이 결코 낮지 않은 수준인데, 소득 면에서 뒤지다 보니까 집 장만 기간도 그만큼 오래 걸릴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내 집 마련이 힘들다 보니 자신이 보유한 주택에서 사는 자가점유비율도 다른 국가보다 낮은 편이었다.

 

우리나라 가구 가운데 자신의 집에서 사는 가구 비율은 56.8%에 불과해 영국, 미국, 일본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