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의원,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참여에 무게

2017. 11. 26. 12:02국회 · [ 정치 ]

나경원 의원,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참여에 무게

 

 

 

"신뢰받는 당 재건에 기여할 방법 고민 중"

 

자유한국당의 원내대표 경선 열기가 달아오르는 가운데 나경원 의원의 원내대표 경선 출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6일 복수의 정치권 관계자에 따르면 나 의원은 원내대표 출마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 의원은 지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당 주류 세력인 친박(박근혜)를 향해 "잘못한 사람들이 뒤로 물러서는 것이 개혁의 시작"이라며 목소리를 높인 인물이다.

 

나 의원은 바른정당을 구성하기 위한 개혁보수신당에서 활동하기도 했지만 한국당 탈당은 결행하지 않고 당 개혁을 외치는 등 당내에서는 비주류 개혁성향 인사로 분류된다.

 

차기 원내 지도부를 뽑는 원내대표 경선은 친박(박근혜)과 바른정당 복당파 중심의 비박(박근혜)의 경쟁구도가 강화되는 형국이다. 이에 따라 당내에 남아있던 비박계 인물인 나 의원이 양측에서 쌍끌이 표몰이에 나설 수 있다는 게 그의 측근 진영에서 나오는 기대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2017.10.23.




 

나 의원은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4선 여성 의원으로서 정계에 입문한 이래로 당 대변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등 탄탄한 엘리스 코스를 밟아왔다. 강남권이 아닌 중구, 동작구에서 당선돼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와 관련 나 의원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원내대표 경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문재인 정부가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믿고 의지할 정당이 없다고 느끼는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정통성있는 보수정당이 제대로 다시 서야 한다""그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게 맞는지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1215일 예정된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후보로는 현재 이주영(5), 나경원·조경태·유기준·한선교·홍문종(4), 김성태(3) 의원 등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