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7. 7. 09:56ㆍ사회 · [ 이슈 ]
김원웅 광복회장 '가짜 유공자 의혹'고발…황기철 보훈처장도 고발
김원웅 광복군 후손에 고발당해 / '점령군 망언' '가짜 유공자 의혹' 김원웅 광복회장 / 이형진 장안회장 / "김근수로 부친 이름 바꾸고 본적 옮겨, 건국포장·애국장" 사기 / 독립운동 한 사람은 전월순 / 모친 전월선을 전월순으로 둔갑시켜 건국훈장 받아 / 1963년 인물과 1977년 서훈자 번호 같은데, 조사 않고 방조 / 황기철 보훈처장도 고발 / "양친 모두 독립유공자로 둔갑시켜 / 훈장 받고 보상금도 받았다"
이형진 회장은 이날 김원웅 광복회장을 '서훈 날조, 사자명예훼손'과 황기철 보훈처장을'공적조서 은폐·방조'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이날 이형진 회장은 김원웅 부친에 대한 새로운 의혹도 제기하고 "진짜 김근수 사망 후 개명"을 했다고 밝혔다. |
6일 오전 광복군 제2지대 후손모임인 '장안회'의 이형진 회장이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원웅 광복회장과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을 공수처에 고발했다.
이날 이 회장은 김 회장을 광복군 서훈 날조 및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황기철 처장은 광복군 공적조서 은폐 및 방조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광복회 회원들은 김원웅 회장의 부모가 인우보증(타인의 법률적 행동에 보증을 서주는 것)에 의해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은 것에 대해 국민청원을 통해 재조사를 요구했으나 황기철 처장은 인우보증 공적조서에 이상이 없다고 언론에 발표했다"며 "이는 날조된 공적조서의 내용을 은폐하고 방조한 것"이라고 규탄했다.
"고(故) 김근수 지사가 작고한 것으로 기록된 1963년 공적조서의 관리번호는 8245번"이라고 환기한 이 회장은 "그런데 1977년 서훈된 가짜 김근수(김원웅 회장의 아버지)의 관리번호도 8245번으로 동일하다"고 근거를 제시했다.
이 회장은 "관리번호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개별적으로 주어지는 것인데 작고한 것으로 기록된 1963년의 인물 공적조서와 1977년 서훈된 사람의 관리번호가 어떻게 똑같을 수 있느냐는 의문이 나오는 것"이라며 "보훈처는 이에 대해 자기들도 모르겠다고만 할 뿐 재조사에 나서지 않고 있다. 이런 의혹에 대해 사실상 방조하고 있는 셈"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 회장은 이날 "김원웅 회장이 부친 본적을 옮기고 개명하는 등의 방법으로 광복군 서훈을 날조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김 회장은 부친의 본적을 경남 진주에서 서울 마포구 아현동 455-4로 옮긴 뒤, 고 김근수 지사의 과거 행적과 사망 소식을 접한 후 부친의 이름을 김근수로 개명했다"고 주장한 이 회장은 "이후 평안남도 출신으로 (김근수 지사가) 남한에 친·인척이 없다는 점을 이용해 서훈 재심사를 1968년 신청했다"는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
이 회장은 김 회장이 "부친으로 하여금 1977년 건국포장, 1990년 애국장을 서훈하게 함으로써 사자의 명예를 훼손하고 보상금을 착복하는 등 대국민 사기극을 벌였다"고 비난했다.
이 회장은 김 회장의 모친 서훈을 둘러싼 의혹도 거듭 제기했다. "김 회장의 모친 '전월선'의 이명(異名)이라는 '전월순'이 사실은 1953년 사망한 큰이모 전월순이었으며, 전월순과 전월선은 자매였다는 사실이 제적부를 통해 밝혀졌다"며 "독립운동을 한 전월순을 전월선의 이명이라고 둔갑해 1990년에 건국훈장을 서훈받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국민을 대상으로 한 사기극이며 독립지사들의 정신과 이념을 능욕한 매국 행위"라고 강조한 이 회장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엄중한 수사를 통해 국민들의 분노에 답해 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 회장은 그러면서 "황기철 국가보훈처장과 김원웅 광복회장은 국민에게 석고대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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