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검, 결국 사퇴…가짜 수산업자로부터 포르쉐 차량을 제공 받았다는 의혹

2021. 7. 8. 09:45사회 · [ 이슈 ]

박영수 특검, 결국 사퇴가짜 수산업자로부터 포르쉐 차량을 제공 받았다는 의혹

 

 

국정농단 단죄' 박영수 특검, / 포르쉐에 불명예 퇴진 / '가짜 수산업자 포르쉐 의혹'에 사의 / "도의적 책임 통감 '포르쉐 의혹' 박영수 특검, 결국 사퇴

 

지난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사건의 특별검사로 활약한 박영수 특검이 가짜 수산업자로부터 포르쉐 차량을 제공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있는 박영수 특별검사가 결국 사퇴했다. 현직 대통령의 비리를 수사한 특검이 자신도 로비 의혹에 연루돼 결국 물러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박영수 특검,은 현직 대통령의 권력형 비리를 수사하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30여 명을 재판에 넘긴 뒤 공소 유지를 그동안 맡아왔다.

 

그런 박 특검이 가짜 수산업자 김 모 씨의 로비에 연루됐다는 보도가 나온 지 이틀 만에 전격 사퇴했다. 그러면서 박 특검은 입장문을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처신에 고개 숙여 사과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특검직을 계속 수행하는 건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특검은 김 씨의 실체를 파악하지 못한 채 부장검사 등을 소개한 부분 등에 도의적인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다만, 포르쉐 차량 제공 의혹과 차량을 이용하고 석 달 뒤에야 렌트비를 지급한 이유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박 특검은 자신에 대한 의혹과는 별개로 남은 국정농단 재판이 잘 마무리되도록 인수인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박 특검의 사퇴에 따라 대통령은 공소 유지를 위한 특검을 새로 임명해야 하지만 이번 일로 인해 특검이 기소한 사건 중 재판이 진행 중인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 재판 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은 지난 20161221'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팀'이 출범한 지 47개월만에 불명예 퇴진 했다.

 

 

박 특검은 이날 '사직의 변'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더 이상 특별검사 직무를 수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오늘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박 특검은 "그 외 사실과 다른 보도내용에 대해서는 차후 해명하겠다"면서 "다만, 이런 상황에서 특별검사로서 그 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논란이 된 인물의 실체를 파악하지 못한 채 이모 부장검사에게 소개해준 부분에 대해서는 도의적인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특검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이모 부장검사(현재 부부장검사로 강등)를 김씨에게 소개해 준 사실은 인정하고 있다. 이 부장검사는 김씨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현재 수사를 받고 있다.

 

앞서 박 특검은 "포항지청으로 전보된 이 부장검사와 식사 자리에서 지역 사정 파악에 도움을 받을 인물로 김씨를 소개하며 전화번호를 주고 김씨에게는 이 부장검사가 그 지역에 생소한 사람이니 지역에 대한 조언을 해주라는 취지로 소개했다"고 해명한 상태다.

 

116억 원대 사기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 씨는 어제(7) 진행된 재판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증인으로 채택된 2명이 불출석하면서 재판은 10여 분 만에 끝났고, 김 씨도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