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선진국들 달 탐사 경쟁…일본 달 탐사 로버 R1. 달 환경에서 성능 시험에 성공

2022. 2. 17. 11:20우주 · [ 과학 ]

우주선진국들 달 탐사 경쟁일본 달 탐사 로버 R1. 달 환경에서 성능 시험에 성공

 

 

일본 우주기업, 달탐사용 켄타우로스 로봇 개발 / 일본 기타이의 달 탐사 로버 R1. / 지난해 말 모의 달 환경에서 성능 시험에 성공. / 세이코 엡손, 우주 로봇 개발 스타트업 ‘GITAI’에 투자

 

일본 우주 기업 아이스페이스(iSpace)는 올해 아랍에미리트(UAE)의 로버를 실은 착륙선을 달에 보낸다. 아이스페이스는 구글이 개최한 달 탐사 로버 공모전인 루나 X 프라이즈에서 결선 진출 5개팀 중 하나이다. 아이스페이스의 달착륙선인 하쿠토-RUAE의 라시드 로버와 JAXA의 로버 2대를 싣고 연말까지 달로 갈 예정이다.

 

세계 우주선진국들이 달 탐사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일본이 두 팔을 가진 달 탐사용 로봇을 발표했다. 그리스 신화 속 켄타우로스가 상반신은 사람이고 하반신은 말인 것처럼 두 팔을 가진 인간형 로봇이 네 바퀴로 움직이는 형태다.

 

일본 우주 기업 기타이(Gitai)달 탐사용 다목적 로버(rover, 이동형 탐사로봇)R1을 개발해 달 표면을 모방한 곳을 탐사하는 시험에 성공했다고 지난 10일 발표했다.

 

R1은 달 표면을 이동하면서 탐사와 채굴, 장비 조립, 보수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로봇이다. 기타이는 지난해 12월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사가미하라(相模原) 캠퍼스에 있는 모의 달 표면에서 R1를 시험했다. 당시 R1 로버는 이동능력과 태양전지판 조립, 자원 채취, 경사면 등정 등 4가지 시험을 통과했다.

 

 

앞서 기타이는 지난해 10월 미국 스페이스X의 드래건 우주선에 로봇팔 S1을 실어 국제우주정거장으로 보냈다. 로봇팔은 우주정거장에서 태양전지판 부착하고 구조물을 조립하는 시험에 성공했다.

 

최근 달 탐사는 민간 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추세이다. 미국 정부가 주도하는 유인 달탐사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착륙선 개발사로 스페이스X를 선정했다. 스페이스X는 올해 달 착륙선 스타십의 시험 비행에 나선다. 역시 민간 기업인 애스트로보틱 테크놀로지와 인튜이티브 머신도 나사 의뢰를 받고 올해 과학 장비를 실은 무인 착륙선을 달에 보낸다.

 

일본 역시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달 탐사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달 일본 자동차 회사 도요타는 달탐사용 차량인 루나 크루저를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기타이가 차량에 탑재될 로봇팔을 제공하기로 했다. 도요타는 2020년대 말 루나 크루저를 달에 보내고, 2040년까지 달 기지에서 우주인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추후 화성 탐사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일본 우주 기업 아이스페이스(iSpace)는 올해 아랍에미리트(UAE)의 로버를 실은 착륙선을 달에 보낸다. 아이스페이스는 구글이 개최한 달 탐사 로버 공모전인 루나 X 프라이즈에서 결선 진출 5개팀 중 하나이다. 아이스페이스의 달착륙선인 하쿠토-RUAE의 라시드 로버와 JAXA의 로버 2대를 싣고 연말까지 달로 갈 예정이다.

 

또 세이코 엡손(이하 엡손)과 자회사인 ‘Epson X Investment’가 범용 우주 로봇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GITAI(기타이)’의 제 3자 판매 할당에 가입해, 세이코 엡손 벤처투자 부문사(EP-GB)를 통해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ITAI는 달과 화성 표현의 우주 정거장을 위한 범용 로봇을 개발하고, Raas(Robot as a Service) 제공을 목표로 하는 일본의 스타트업 기업이다.

 

최근 달 표면의 자원개발, 화성 탐사 임무 추가, 국제 우주정거장(ISS) 상용화 등 우주개발이 늘어나며 신규 우주 정거장 건설, 파편 제거 작업 등 우주에서의 노동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우주에서는 일반적인 노동조차 훈련에 대한 위험성, 이동 비용의 문제가 발생한다. 이에 GITAI는 우주개발을 안전하고 저렴하게 할 수 있는 범용 로봇 개발을 통해 우주 비행사의 위험과 부담을 줄이고, 우주 노동 관련 교통비와 훈련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엡손은 로봇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GITAI 핵심 기술의 적용 가능성을 조사하고 GITAI에 엔지니어 파견이라는 인사 교류를 통해 개방형 혁신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