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11. 11:36ㆍ사회 · [ 종합 ]
대북 송금과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 태국서 체포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 태국서 체포 / 지인들과 골프치다 검찰에 '덜미' / 지난해 5월 해외 도피한 후 골프·여성종업원 접대 등 호화생활 / 여권 무효화로 태국서 추방절차 진행 / 국내 송환 거부 소송 시 복잡
대북 송금과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등 무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성태 쌍방울그룹 전 회장이 태국에서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수사를 피해 지난해 5월 해외로 도피한 이후 약 8개월만이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쌍방울 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수원지검 수사팀은 이날 오후 오후 7시50분쯤 김 전 회장을 태국 현지에서 체포했다. 그는 지인들과 골프를 치려고 골프장에 갔다가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5월 검찰 수사관이 몰래 빼돌린 압수수색 정보 등을 확인하고선 곧장 싱가포르로 도피했고, 이후 태국으로 건너가 호화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은 배임·횡령과 전환사채 관련 허위공시 등 자본시장법 위반, 대북송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을 받고 있다.
범죄에 연루돼 있음에도 자연스럽게 골프를 치러 다니거나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 여성종업원을 해외로 수차례 부르기도 했으며, 직원을 시켜 한국에서 만든 음식을 해외도피처로 공수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차명으로 보유한 수백억원 상당의 주식을 임의처분하지 못하게 동결하고 인터폴 적색수배, 여권 무효화 등을 시행하는 등 신병 확보를 위한 조치들을 시행해왔다.
이날 현지 경찰에 붙잡힌 김 전 회장은 태국에서 추방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 그러나 그가 국내 송환을 거부하는 소송을 제기하면 상황이 복잡해진다. 지난해 12월 초 태국에서 체포된 김 전 회장의 '금고지기' 쌍방울 그룹 재경총괄본부장 김모 씨도 태국 법원에 송환 거부 소송을 제기해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이다.
김 전 회장은 배임·횡령과 전환사채 관련 허위공시 등 자본시장법 위반, 대북송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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