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7명 올해 “휴가 계획 없다” (서울1TV)

2023. 7. 12. 16:09영상 · [ 종합 ]

10명 중 7명 올해 휴가 계획 없다” (서울1TV)

 

 

3년 벼른 여름휴가인데 '휴포자' 급증

 

전국 곳곳의 해수욕장이 개장을 시작한 지난 2일 전국 해변에 피서객이 몰리고 있는 가운데 가족들과 휴가 일정 맞추기가 편하지만 비용이 비싸 성수기를 피해 9월쯤 다시 계획하기로 했다는 가족도 늘고 있다.

 

소비자물가상승에 콘도·호텔 이용료 10% 이상 오르면서 결국 휴가를 포가하는 사람들이 급중하고 있다.

 

그동안 팬데믹 때문에 고민이었지만 이젠 물가 때문에 휴가를 가야 할지 말지고민중

 

올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3년 만에 가족여행을 계획했다가 포기하는 사래도 늘고 있다.

 

B씨는 성수기인 8월 첫째 주 23일간 부산 여행을 가려고 했지만, 숙박비가 평소보다 더 치솟아 결국 포기했다.

 

A씨는 부산의 한 5성급 호텔은 8월 초 1박당 55만원으로 9월 초 23만원인 9월로 휴가 일정을 변경했다.

 

A씨는 가족들과 휴가 일정 맞추기가 편해 성수기에 갈까 했는데 날도 덥고 비용이 비싸 9월쯤으로 다시 계획해보기로 했다

 

 

온라인 조사 전문기관 피앰아이 지난 7일 전국 만 20~69세 성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올여름 휴가에 대한 기획 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7명은 휴가 계획이 없거나(36.8%), 아직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36.2%)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일정 조율이 어려워서(35.4%)’ ‘비용이 부담돼서(34.8%)’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생업(사업) 상의 이유(17.5%), 건강 문제(11.0%), 기타(1.2%) 등이 뒤를 이었다.

 

여름 휴가 계획이 없거나 미정인 응답자에게 여름 휴가 때 어떤 활동을 할 예정인지 묻자 TV 프로그램, 드라마, 영화 시청 46.8% 맛집 탐방 23.1% 자기계발 18.4% 쇼핑 18.3% 운동 18.0% 게임 10.6% 순으로 집계됐다.

 

휴가 가기는 포기하고 언니 가족과 놀이공원에 당일치기로 다녀온 조모(42)씨도 오른 외식 물가에 놀랐다고 했다. “자유이용권은 각종 카드통신사 할인을 끌어모아 어느 정도 아끼긴 했는데, 복병은 음식 비용이었다“1인분에 2만원을 훌쩍 넘는 메뉴가 많았고, 음료수 가격도 너무 비쌌다두 가족 식비로만 몇십만원을 쓰고 왔다고 말했다.

 

소비자물가상승에 10명 중 7휴가 계획 없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현장에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내려앉았지만, 물가 둔화를 체감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물가 영향으로 휴가를 포기하는 휴포자들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물가 상승률이 2%대로 내려가고 있다고 해도 외식 등 서비스물가 때문에 우려의 목소리가 여전하다라며 특히 여름 휴가철을 맞아 성수기를 핑계로 숙박서비스 요금이 오를 가능성이 큰데 이건 지방자치단체에서 바가지요금을 씌우지는 않는지 관심을 가지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책임총괄 프로듀서: 김성남

방송: 서울1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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